폐어구 처리를 둘러싼 군과 자망협회의 줄다리기?
폐어구 처리를 둘러싼 군과 자망협회의 줄다리기?
  • 김종훈기자
  • 승인 2016.08.09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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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망협회에서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수거하기로 한 폐그물·폐어구등의 처리를 둘러싸고 자망협회와 군사이에 실랑이가 있었지만 결국 예정대로 군에서 폐기를 책임 지기로 하였다.
 지난 3일 영광군이 폐그물과 해양쓰레기등을 처리하지 않는다며 폐그물과 폐어구등을 실은 1톤 트럭 10여대가 영광군청 주차장을 이른시간부터 점거하는 사태가 발행 하였다.
 이른 아침부터 영광군청 앞 주차장을 점거 하고 있던 폐그물과 폐어구를 실은 트럭에서는 악취가 진동해 군청을 방문한 민원인들과 통행객들의 눈살을 찌뿌리게 만들었다. 오전 10시가 넘어서야 군의원등이 나서 어민들을 직접 만나 이번 사태의 원인을 해결할 것을 약속하며 차량들이 철수하기 시작하였다.
 애초 폐그물에 관한 수거를 자망협회가 자진 수거 활동을 하기로 하고 그 기간을 8월 1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하기로 하였다. 모인 해양 쓰레기에 관해 영광군청이 폐기를 하기로 하고 약속한 상태 였으나 군과 자망협회와의 소통 부족으로 당일과 같은 사태가 발생 하였다.
 자망 협회에서는 한빛원전으로부터 유류비 지원을 받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에 따르면 ‘자망협회가 스스로 폐기물을 처리하겠다고 나서 폐기부분은 군에서 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라며 말을 아꼈다.
 군행정의 탓도 있겠지만 트럭에 해양쓰레기도 가득 싣고 군청 앞 주차장을 점거한 어민들도 앞으로는 이러한 단체 행동에 주의를 기울어야 한다는 목소리도 제기 되고 있다. 해양 폐기물의 발생이 비단 군 책임이 전부가 아닌 어업활동 상 피치 못하게 발생하므로 군과 지혜를 모아 개선점을 찾아야 할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