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마 석산 허가 취소하라" 뙤악볕 아래서 울부짖는 고령의 대마면민들
"대마 석산 허가 취소하라" 뙤악볕 아래서 울부짖는 고령의 대마면민들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6.07.26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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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1일 오전 영광군청 앞 도로에서는 대마석산개발 허가를 취소 하라는 대마석산개발반대 대책위원회 주관으로 대마 주민 250여명이 모여 규탄대회를 가졌다.
 영광경찰서의 통제 아래 비교적 질서 있게 펼쳐진 규탄 대회에서는 석산의 비산 먼지로 인해 딸기농가들이 비닐의 교체 주기가 짧아져 비용이 늘어 나고 한우 농가 역시 발파 소음과 덤프차량들의 진동으로 유산 하는 등 직·간접적인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 하였다.
 특히 석산개발반대 대책위원회에서는 동의를 한 마을 주민들 대부분이 70대가 넘는 노인들로 반대할 경우 불이익을 받을까 걱정스러운 마음에 동의를 해줄 수밖에 없었다며 마지못해 돈을 받아 합의 하였다는 주장과 함께 석산 개발 허가를 취소하라며 한 목소리를 냈다.
 대마석산 개발 반대 대책위원회 위원장은 '오랜 기간 대마면민들은 석산 개발로 인해 많은 피해를 입었고 석산 개발이 마무리 되면서 이제 다시 평화로워지나 했지만 다시 석산 개발이 시작되려고 한다.'며 울분을 토하며 '더구나 군수가 분명 석산 개발 허가는 없다고 약속 했지만 그 약속을 지키지 않았으며 우리의 목소리를 대변할 군의원들은 눈치만을 보고 있다.'며 안타까워 했다.
 한편 규탄대회 당시 영광군의회 예산특위가 열리는 날임에도 불구 하고 주민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여야 하는 영광군의원 중 한여름 뙤악볕 아래 뜨겁게 달궈진 아스팔트에 앉아 울부짖는 고령대의 대마면민들의 목소리를 듣기 위해 현장을 찾아든 군의원은 볼수가 없었다.

군청 앞 도로에서 석산 개발 취소를 외치고 있는 대마면민들/투데이영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