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속 밝혀지는 칠산대교 부실시공, 피해는 고스란히 영광군에
속속 밝혀지는 칠산대교 부실시공, 피해는 고스란히 영광군에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6.07.19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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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국토관리청 세 차례 점검 불구 안전관리 미비 확인 못해‥

  공사 도중 상판 기울임 사고가 발생한 칠산대교의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기 위해 국토관리청의 조사위원회가 13일 1차 회의를 진행 하고 추후 16일 최종 발표를 앞두고 있지만 익산 국토 관리청의 점검이 형식에 그쳐 다는 논란과 함께 영광군에서도 익산국토관리청의 조사가 이뤄지고 있다며 무관심한듯한 태도를 보여 건설 안전에 대한 군민들의 신뢰가 점차 낮아지고 있다.
현재 조사위원회는 지난 9일 1차 현장 조사를 실시 하고 추가 피해를 방지 하기 위해 조사위원회 위원장인 심종성 한양대 교수의 요청으로 경찰 등 유관기관과 협의를 거쳐 사고가 발생한 14번 교각 하부 성토 공사를 시행 하였다.
 당초 8명에서 출발한 조사위원회는 3명의 민간 전문가를 추가해 11명으로 추가 조사를 진행중에 있다.
한편 심종성 조사위원장은 12일 '상부 구조물을 들어 올릴 만한 장비가 없어 재사용은 불가능 하며 철거를 한 뒤 다시 시공하는 것 외에 다른 방법이 없다.'고 밝히고 있다.
 이에 따라 추가되는 공사비에 대한 갑론을박이 펼쳐지고 있다. 익산국토관리청에서는 현재까지 공사비 증액에 대한 계획은 없고 원인 조사를 통해 부담하는 주체가 명확히 가려질것이라는 입장이다. 시공사인 대우의 경우도 시공문제로 사고가 발생해 공사비가 추가로 들 경우 주관사가 부담하는게 원칙이라며 사고의 원인이 설계상의 문제인지, 자재의 문제인지, 시공상의 문제인지 정확한 원인을 분석 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재공사비 책임 여부와 철거 후 재 시공으로 공기의 연장이 얼마나 길어질지 불확실 해진 가운데 향화도 주민들의 불안 상태가 지속 되어 지고 있지만 별 다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현재 향화도 주민들은 기울어져 버린 다리 상판을 바라보며 불안한 심리 상태를 유지 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8월 5일에 진행 하려던 회센터 개장 행사도 취소 되면서 이제 막 시작하려는 마당에 예상치 못한 사고로 행여나 방문객 수가 줄어 들지나 않을까 걱정을 할수 밖에 없다는 것이다.
 향화도 회센터의 한 주민은 '큰 사고가 아니라 다행이지만 행여나 막 시작한 마당에 저런 흉물스러운 것이 눈 앞에 펼쳐져 있으니 불안함이 든다. 이웃주민들끼리는 티 안내려는 듯 큰소리로 웃으며 평소처럼 행동 하려 하지만 굳이 상기 할 필요가 없을 것 같아 서로 말을 아끼고 있다.'고 말했다.
 기울어진 상판과 가까운 두가구는 안전을 이유로 현재 귀가를 하지 못한채 식당과 모텔등에서 생활을 하고 있다.
 최근 곡성의 경우 영화 '곡성'으로 이미지가 훼손 될수 있었지만 군수의 기발한 아이디어를 오히려 위기를 기회로 만들면서 군민들과 국민들로부터 칭찬을 받고 있다.
 재시공의 경우 기존과 같은 공법으로 진행될 전망이며 사고 조사는 시공팀과 설계팀으로 나뉘어져 현장 조사를 진행 중에 있으며 경찰도 별도로 원인을 조사를 국과수에 의뢰해 파악하고 있으며 업무상 괴실치상 혐의 등으로 처벌할 방침일 것으로 알려 졌다.
 영광군에서도 자칫 영광군의 이미지가 나빠 지지 않도록 이미지 제고를 위한 노력과 주민들의 안전을 위해 각별한 관심을 두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