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심상욱 지휘자
[인터뷰] 심상욱 지휘자
  • 박수연
  • 승인 2016.03.15 14: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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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기에 관심 있는 아이들이 모여 창단된 청소년오케스트라는 현재 심상욱 지휘자를 비롯한 강사5명과 초·중학생 40명이 활동하고 있으며, 그동안 창단연주회를 비롯하여 우크라이나 필하모닉 오케스트라 협연, 봉사연주회를 통해 군민과 함께 해왔다. 무대 속 손끝으로 감동과 여운을 관객의 마음에 전하는 이가 있다. 서울대학교 음악대학 대학원 졸업 후 15년간 오롯이 지휘의 길에 전념한 심상욱 지휘자의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자랑거리?
심상욱 지휘자는 “저흰 영광군을 대표하는 청소년 오케스트라에요. 비교를 하자면 각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에 관악부나 오케스트라가 있는 걸로 알고 있는데 거기에 비해서 연주 규모도 크고 활동 내역(종합병원 봉사연주, 영광군 청소년축제, 우크라이나 필하모닉과 합동연주, 다문화 가정 축제 메인 연주 등)도 많아요. 음악으로 따지면 군에 있는 다른 오케스트라보다 규모가 크고 영광군에서 다른 지방자치단체들보다 많은 지원을 받고 있습니다.”라며 영광군 청소년오케스트라의 가장 큰 자랑거리를 얘기한다.

아이들을 이끌기 위한 특별한 리더쉽이 있다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지휘자라고 하면 굉장히 권위적이라고 생각한다. 심상욱 지휘자는 “지휘자생활을 15년 동안 해오면서 이기적일 때도 있었고 연주자들하고 소통하고 대화하면서 할 때도 있었어요. 결국 기억에 많이 남았던 건 소통하며 연주했을 때였어요. 아무리 어린 학생이여도 저보다 뛰어나다고 생각을 하고 또 학생보단 한 사람의 연주자로서 대해야 학생들도 의욕이 생기고 저를 따랐던 것 같아요.”라고 말한다.

앞으로의 목표?
심상욱 지휘자는 “그동안 영광에서 보지 못했던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상중이에요. 작년에도 영광에 있는 오케스트라 중에서 처음으로 합창단과 합작하여 무대를 만들었어요. 이처럼 색다른 무대를 보여드리고 싶어요. 악기를 다룰 줄 아는 군민들이 참여하고 함께하는 연주회라든지 초등학교에 무용을 잘하는 학생들이 있어서 그 학생들과 무용곡으로 합작하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지금 파트선생님들이 1명당 10명의 학생들을 가르치고 계시는데 파트선생님들도 더 증원을 해서 학생들이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는 오케스트라로 발전하고 싶어요.”라며 청소년 오케스트라의 목표와 계획을 밝혔다.

열정과 에너지가 넘치는 심상욱 지휘자의 바람대로 아이들과 함께 아름다운 선율로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는 무대가 만들어지길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