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갑저수지서 50대 여성 투신, 수변공원 안전장치 부실해
불갑저수지서 50대 여성 투신, 수변공원 안전장치 부실해
  • 김은미기자
  • 승인 2018.12.11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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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일 오전 1시 30분경 영광군 불갑저수지에서 A(52·여)씨가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를 진행 중이다.
 이날 출동한 119 구급대원은 "아내가 저수지에 뛰어들었다"는 A씨 남편(41)의 신고를 받고 출동, 저수지 일대를 수색해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영광경찰서에 따르면 주변 CCTV와 부검을 통해 자살여부를 확인했고 남편과 A씨의 핸드폰을 통해 수사했다고 밝혔다.
 사건 발생한 불갑저수지는 2011년 1명, 2012년 4명 등 자살·사망사고가 잇따라 발생했지만 안전펜스는 설치되지 않았다.
 현재 공원과 저수지 사이에 나무말뚝과 줄을 이용한 울타리가 설치되어 있지만 발을 잘 못 디뎌도 넘어갈 수 있는 허술한 안전장치가 설치되어있다.
 이에 영광군 담당자는 “펜스설치 면적이 넓어 검토만한 상태이며 줄 교체와 공원관리에 더 힘쓰겠다”고 밝혔고 한국농어촌공사 담당자는 “영광군에서 할 수 있는 점은 보안하고 농어촌공사가 보안할 수 있는 부분은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보안해나가겠다, 몇일 전과 같은 사례가 예전에도 발생한 적있어 보강할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