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전남체전 계기로 맛과 멋의 도시 면모 제대로 보여줘야
[사설] 전남체전 계기로 맛과 멋의 도시 면모 제대로 보여줘야
  • 투데이영광
  • 승인 2024.03.26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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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달 개최되는 전라남도 체육대회가 코앞으로 다가왔다. 이번 체전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영광군에서 열리는 도민 스포츠 행사라는 점에서 무엇보다 반갑고 뜻이 깊다 하겠다. 영광 체육발전 뿐만 아니라 도민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되어줄 거라는 기대 또한 크다.

  영광군과 영광군체육회는 지난 2021년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 유치, 대회 준비에 분주한 시간을 보냈다. 전남체전은 전라남도 최대 스포츠축제로써 도내 전문체육 선수들의 등용문 역할은 물론, 지역 체육 인프라 강화, 지역경제 활성화 기여가 높은 대회다. 이번 대회는 오는 417일부터 나흘간 영광스포티움 등 관내 경기장에서 24개 종목 선수와 임원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치러진다.

 체전 기간 중 선수단은 물론 관계자나 응원단 등 3만여 명이 넘는 인원이 영광을 방문할 것이라는 예상이다. 특히 대회 기간 중에는 대회 관계자 등이 다양하게 영광에서 소비활동을 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이번 전남체전의 경우 영광 방문의 해를 맞아 많은 관광객이 영광을 찾으면서 그만큼 방문객 수나 소비 등 기타 부가가치는 전국체전에 버금가거나 이상이 될 것이라는 분석이다.

  영광군체육회에서는 소비가 늘어나는 만큼 준비와 이미지 제고에도 각별히 주의를 해야 할 시점이라고 지적하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영광에 체류하는 기간 동안 일부 상권에서 발생하는 바가지요금 등 지역의 이미지를 훼손하는 상황에 대한 대비다.

  이와 관련 영광군은 지난 12일 영광실내수영장 2층 다목적실에서 관내 숙박업 관계자들과 2024년 전라남도 양대 체전 및 대규모 행사 성공개최를 기원하는 간담회를 열고 바가지요금 및 불공정한 행위 근절, 쾌적한 숙박시설 환경 조성 등을 협의한 상태다.

  특히 군은 지난해 전남체전 기본계획수립부터 예산 확보, 대회 상징물 공모·선정, 종목별 경기장 개·보수 공사, 준비위원회 구성·운영 등 대회 준비에 총력을 기울였다. 무엇보다 대회 개최로 지역의 각종 체육시설들을 개·보수해 대회 종료 후에는 군민들이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다.

  관광도시, 맛과 멋의 도시를 지향하는 영광에 이번 전남체전은 굉장한 기회라 할 수 있다. 제대로 준비해 시너지 효과를 살린다면 관광도시 영광을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는 게 관광업계의 지적이다. 기회가 온 만큼 군은 이번 체전을 기폭제 삼아 경제 활성화를 위한 공격적이고 적극적인 행정력을 펼쳐야 한다. 단순 대회 개최에 방점을 둬서는 안 될 일이다. 군민들이 공감하고 피부에 와 닿는 경제 활성화 사업에 모든 역량을 쏟아야 한다.

  결국 이번 전남체전은 영광을 찾는 선수단 등 관계자들을 어떻게 맞이하느냐가 중요하다. 기본적으로 체육대회를 찾는 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응원의 박수가 필요하다. 이를 통해 맛과 멋의 도시 영광의 면모를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성공적인 체전이 되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