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024 영광 방문의 해’ 풍성한 결실 기대한다
[사설] ‘2024 영광 방문의 해’ 풍성한 결실 기대한다
  • 투데이영광
  • 승인 2024.03.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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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이 2024년을 영광 방문의 해로 정하고 지난 14일 비전 선포를 통해 연간 방문 관광객 1000만 명 유치를 목표로 본격적인 준비에 나섰다. 슬로건은 자연반하고! 영광물드고!’로 결정됐다. 영광군의 수려한 자연을 사랑하게 되고 이에 물들게 되어서 영광에 반하게 된다는 의미를 담았다는 게 군의 설명이다.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기 위해선 군의 의지도 중요하지만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절실해 보인다.

  군은 우선 관광객 유치를 위해선 홍보가 중요하다고 판단하고 온·오프라인을 넘나드는 전방위적인 홍보활동을 벌이기로 했다. 젊은 층 등 다양한 계층이 선호하는 SNS를 활용한 홍보와 특색 있는 문화예술 행사 등 이벤트를 개최하고 영광군만이 가진 4대종교 문화유적과 백수해안도로, 칠산타워 등 관광자원 활용, 관광기념품 제작 및 배포, 스탬프 투어 등 오프라인 행사도 준비하고 있다.

  오는 417일에는 제63회 전라남도 체육대회라는 분위기를 끌어올릴 대규모 행사도 있다. 이번 전남체전은 지난 2009년 이후 15년 만에 영광군에서 열리는 대회로 도내 22개 시군에서 4일 동안 24개 종목이 치러지며, 대회 기간 중 영광군을 방문하는 응원단과 관광객은 3만 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군과 영광군체육회는 다양한 관광자원과 전남체전을 연계한 관광객 유치를 위해 적극 협력할 계획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한 다양한 콘텐츠 개발에도 나선다. 군은 관광객이 영광에 더 오래 머물 수 있도록 칠산타워와 노을전시관 등 관내 유료 관광지의 할인이벤트 추진과 숙박, 특산품 할인행사를 추진하기로 했다. 이 모든 것이 관광객 유치에 분명 도움이 될 것이다. 하지만 관광 콘텐츠로 활용할 만한 게 더 없는지 군은 고민하고 또 고민 해봐야 한다. 그것도 다른 지역과 차별화 되는 영광군만의 콘텐츠를 구축해야 한다. 꼭 관광축제여야 하는 건 아니다. 전시가 됐든, 체험이 됐든 영광군만이 자랑할 수 있는 있는 관광객 유인책이 있어야 한다.

  관광 도시의 성공은 재방문에서 결정난다. 한번 방문한 관광객이 다시 찾고 싶은 도시가 될 때 비로소 관광도시가 될 수 있다. 관광산업은 운수업과 숙박·요식업 등 주변 파급효과도 크다. 소상공업의 활성화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군민들의 생활을 윤택하게 해준다는 큰 장점이 있다.

  군은 영광 방문의 해가 일회성 행사로 그치지 않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디딤돌이 되도록 힘을 모아주기 바란다. 또 영광 관광 육성이 풍성한 결실을 맺으려면 군민의 적극적인 참여가 필요하다. 특히 관광지 주민들의 친절은 물론이고 바가지요금 근절 등은 영광군 이미지를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분야다. 군은 기발하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만족도 제고에 더욱 노력을 기울이고 군민들의 적극적인 동참으로 영광 관광객 1000만 명 시대가 활짝 열리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