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적극행정으로 문제를 해결한 한 군민의 감사 글이 올라와 주위를 훈훈하게 하고 있다.

  칭찬글의 주인공은 불갑면사무소에서 근무하는 변희용 부면장과 서화성 주무관이다.

  지난 13일 영광군에 따르면 군청 홈페이지 칭찬합시다 게시판에 ‘불갑면사무소 변희용 부면장과 서화성 주무관을 칭찬합니다’라는 제목으로 칭찬 글이 게시됐다.

  글 내용은 민원인이 최근 결혼식을 올렸는데, 여권이 예정된 시점보다 늦게 발급돼 신혼여행을 떠나지 못할 상황에 처했다.

  이에 공무원과 함께 조폐공사를 방문하면 수령 가능하다는 해결책을 찾았지만 문제는 함께 할 공무원을 찾는 것이었다.

  자포자기한 심정으로 불갑면사무소에 사정을 설명하자 서화성 주무관과 변희용 부면장이 함께 왕복 6시간 거리의 조폐공사에 동행해 줘 여권을 수령, 신혼여행을 무사히 떠날 수 있었다는 것이다.

  자신의 일처럼 함께 동행할 공무원을 물색해 준 서화성 주무관과 한 걸음에 달려와 힘든 여정을 함께 해준 변희용 부면장 덕분에 신혼여행의 설레임과 추억을 지킬 수 있었다며 글을 마쳤다.

  변희용 부면장과 서화성 주무관은 “칭찬글이 올라오자 많은 격려 전화를 받았다”며 “평생 한 번뿐인 신혼여행을 가지 못하는 일이 없어야 한다는 마음에서 적극 도왔고 조폐공사까지 동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칭찬합시다 게시판에는 도로명 주소 표지판이 오래된 것 아니냐며 가볍게 건넨 말에 마을 전체의 표지판을 교체 해준 종합민원실 김진호 부동산팀장을 칭찬하는 글과 퇴직 후 귀농한 남편의 여러 문의 사항을 자세히 설명해 준 농업유통과 김재근 주무관을 칭찬하는 글도 올라와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