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내 도로 곳곳 주차장 둔갑…주차금지 구역 지정해야
영광읍내 도로 곳곳 주차장 둔갑…주차금지 구역 지정해야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4.01.23 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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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좁은 이면도로 갓길 주정차에 운전자·주민 안전 위협
주차금지 구역 지정 안 된 골목 많아 대책마련 시급
군 “황색 실선 도색 작업 등 조치하겠다”

  영광읍내 골목과 이면도로 곳곳이 주차장으로 둔갑해 몸살을 앓고 있다.

  이에 따라 차량통행이 어려워 운전자들이 불편을 겪고 있는 것은 물론 화재발생시 소방차 등 대형차량 진입도 힘들다는 지적이다.

  영광읍 녹사리 28번지에서 23-7번지까지 이어진 이면도로는 양방향 통행이 가능한 이차선도로임에도 불구하고 한쪽 차선에 길게 늘어선 주차 차량들로 주차장을 방불케 해 도로기능을 상실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같은 실정에도 해당 도로는 주차금지 구역으로 지정돼 있지 않아 단속 등 아무런 조치도 취하지 못하고 있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인근 아파트에 거주하는 김모씨는 “흰색 실선이라 주정차 단속 구간이 아니라는 말을 들은 적 있다. 그렇다고 해서 이렇게 방치되는 건 문제”라며 “주차된 차량들로 인해 통행에 방해를 줄 뿐만 아니라 운전자와 보행자 안전상 우려도 있어 개선이 필요하다”고 호소했다.

  또 다른 주민은 “이 도로에서 사고가 일어난 적도 있다”며 “하루 빨리 주차금지 구역으로 설정해 군이 적극 단속에 나서 달라”고 말했다.

  주민들에 따르면 해당 도로 갓길에 주차된 차들로 인해 사실상 차선 하나는 이용할 수 없는 상황으로 정체 현상이 빈번하다.

  이처럼 읍내 이면도로 곳곳에 차량이 무질서하게 주차돼 있어 교통난을 부채질하고 있으나 수용능력은 전무한 상태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해당 이면도로에 주차가 허용되면서 민원이 가끔 들어오고 있다”면서 “우선 민원이 접수된 일부 구간에 대해서 황색 실선 도색 공사 발주를 넣었고, 지적이 제기된 구간에 대해서도 현황 파악 후 조치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