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 도민 화합 한마당 되기를
[사설]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 도민 화합 한마당 되기를
  • 투데이영광
  • 승인 2024.01.16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전남도민의 스포츠 대축제인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가 오는 417일부터 20일까지 나흘간 영광군 일원에서 열린다. 최대 규모인 도내 22개 시·군 선수단 2만여 명이 참가하는 이번 대회는 스포츠행사를 넘어 도민 화합과 축제의 장으로 펼쳐지게 된다. 이번 대회를 통해 도민들의 화합을 다지게 된다는 점은 도민체전의 큰 개최 의의가 아닐 수 없다.

  그동안 영광군과 영광군체육회에서는 코로나19로 전남체전이 불가피하게 취소된 만큼 63회 대회유치를 위해 전남도와 전남도체육회에 유치 당위성을 적극적으로 피력하며 체전 유치에 다각도로 노력을 기울여 왔다. 이번 제63회 전라남도체육대회는 영광군과 구례군이 유치경쟁에 나섰고 현장실사와 프레젠테이션 발표 등을 통해 경합을 펼쳐 영광군이 최종 개최지로 선정됐다.

  군은 지난 2018년부터 2021년까지 체육시설 개보수를 위해 총 163억 원을 투자했고, 2021~2024년까지 추가로 265000만 원을 투자해 대회상징물 공모·선정, 추진기획단 구성·운영, 경기장시설 정비 등 행정절차를 순조롭게 이어가고 있다. 도민체육대회 유치·개최에 따른 지역 실물경제 활성화, 체육시설 개·보수로 대회 이후 군민들은 보다 쾌적한 환경에서 체육활동을 이어갈 수 있다는 점이 긍정적이다.

  사실 도민체전은 각 시·군 간의 지나친 경쟁으로 불미스러운 일이 벌어지곤 했다. 모든 종목이 다 그런 것은 아니지만 일부 종목에서 지나친 승부욕으로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일이 잦곤 했다. 영광에서 치러지는 도민체전만큼은 화합이라는 초석을 다져 전남도민이 하나로 뭉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 이번 슬로건도 뛰어라 위대한 영광, 열어라 희망찬 전남이듯 열띤 경기 속에 서로 즐기는 자리로 만들어 가야 한다. 이번 선수단 규모도 2만여 명으로 역대 최고라 하니 영광의 아름다운 자연경관 속에 해산물 등 다양한 먹거리 등으로 충분히 만끽했으면 한다. 또 문화행사 등 다양한 즐길거리군에서 준비한다 하니 흥미가 끌린다.

  군은 이번 체전을 계기로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었으면 한다. 영광의 상인들은 앞으로 언제 개최될지 모르는 체전이라 지나친 호객행위나 바가지요금 등 상혼을 내보여서는 안 된다. 체전에 참가하는 선수나 임원, 가족 등은 영광군의 잠재적 관광객이라는 점을 생각해 내 가족처럼 대해야 한다. 정직과 친절, 청결로 영광의 좋은 인상을 남기게 하는 것은 영광군민의 몫이다. 아무쪼록 영광에서 열리는 스포츠 축제의 한마당이 도민 화합의 장이 되고 지역경제에 활기찬 도움을 주는 행사가 되길 바란다. 영광군민들이 도민체전에 거는 기대와 설렘이 화합축제로 승화돼 도민체전의 표본으로 자리 잡아야 한다. 물론 안전한 대회를 치러야 하는 것은 당연하다.

  또 참가 선수들은 최상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해 영광 체육 발전을 이루어주기를 바란다.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지면서도 진정한 도민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되기를 기원한다. 군민들도 이번 대회에 많은 관심과 응원을 해주기를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