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청렴도 3년 연속 ‘제자리걸음’
영광군 청렴도 3년 연속 ‘제자리걸음’
  • 투데이영광
  • 승인 2024.01.16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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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등급 기록 자랑했던 것에 비해 초라한 성적

  지난 2019년 청렴도 평가에서 1위를 기록한 영광군 청렴도가 20204등급으로 떨어진 후 3년 내내 2등급에 머물러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권익위원회는 지난 8월부터 11월까지 약 4개월간 498개 행정기관 및 공직유관단체를 대상으로 진행한 ‘2023년도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평가결과를 지난달 28일 공개했다.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과 업무경험이 있는 국민이 평가하는 외부청렴도와 공공기관 내 공직자가 평가하는 내부청렴도를 바탕으로 해당 기관의 부패 사건 발생현황을 반영해 종합청렴도를 평가하는 것이다.

  평가 항목은 투명성과 특혜제공, 부정청탁, 갑질행위, 퇴직자 영향력 등 7가지 분야이며, 기관별 등급은 기관유형별 등급구간을 산정하고 기관의 청렴도 점수에 따라 1~5등급으로 산정된다. 등급이 낮을수록 청렴하지 않다는 의미다.

  이번 평가는 민원인 157000명과 기관 내부 공직자 67000명 등 약 224000명이 참여한 청렴체감도(설문, 60)’와 각급 기관이 1년간 추진한 부패방지 노력을 평가하는 청렴노력도(실적, 40)’, ‘부패실태(발생 현황, 10점 감점)’를 합산해 결과를 도출했다.

  공개 자료에 따르면 영광군은 청렴체감도 79.8(2등급), 청렴노력도 87.7(2등급), 부패실태와 신뢰도 저해행위 감점 없이 총 83(2등급)을 기록하며 올해도 종합청렴도 평가에서 2등급을 받았다. 지난 20191등급, 20204등급 후 3년간 제자리인 것이다.

  이 같은 청렴도는 2019년 전국 군 단위 지자체 중 영광군이 유일하게 8.66(1등급)의 높은 점수를 받았다며 대대적으로 자랑했던 것과 비교하면 초라한 성적이다.

  이같이 2019년 청렴도 평가결과와 비교해 최근 3년간 성적으로 보면 20212등급(8.41), 20222등급(81.5), 20232등급(83)으로 사실상 청렴수준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한편, 종합청렴도 평가는 공공기관의 종합적인 청렴수준을 평가해 부패취약 분야 개선 등 각급기관의 반부패 노력을 촉진지원하고 청렴인식과 문화확산을 위해 매년 국민권익위원회에서 추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