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정 산후조리 그만…영광에 공공산후조리원 생긴다
원정 산후조리 그만…영광에 공공산후조리원 생긴다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12.05 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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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병원 인근 남천리 208번지 일대 2026년 개원 목표

  산후조리원이 없던 영광군에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긴다. 지난 3월 영광산후조리원 폐업 후 그동안 광주 등으로 원정출산, 원정 산후조리를 알아봐야만 했던 영광 지역 예비 산모들에게 커다란 희소식이다.

  전남도에 따르면 산후조리 시설이 없는 중·북부 군 지역을 대상으로 9호점 공모를 통해 영광기독병원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9호점은 출산 산모의 쾌적하고 안전한 서비스를 위해 신축 건물로 2026년 개원 예정이며, 의료기관 5분 이내 거리(남천리 208번지 일대)에 위치해 긴급 상황 대처가 가능할 것으로 평가됐다.

  전남형 공공산후조리원은 해남종합병원(1호점), 강진의료원(2호점), 완도 대성병원(3호점), 나주 빛가람종합병원(4호점), 순천 현대여성아동병원(5호점) 등이다.

  2025년 개원 예정 병원은 광양 미래여성의원(6호점), 목포 한사랑병원(7호점), 여수 예울병원(8호점) 등이다.

  전남 공공산후조리원은 저렴한 이용료와 수준 높은 서비스, 깨끗한 시설로 도민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20151호점 개원 이래 올해 7월 말 기준 4515명의 산모가 이용했으며, 만족도도 매우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전남도는 공공산후조리원 이용률 증가 수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4년 지방소멸대응기금을 활용해 1개소를 추가로 확대 설치한다. 지역 내 분만 산부인과와의 연계 속에 산후조리서비스 질 향상과 신생아 돌봄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기존에 설치·운영 중인 공공산후조리원 5개소와 앞으로 설치되는 4개소를 개원하면 접근성 개선으로 전남 모든 지역에서 1시간 이내 공공산후조리원 이용이 가능하게 된다. 특히 공공산후조리 시설이 영광지역 산모들의 불편을 해소하는 데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

  영광군 관계자는 영광에 공공산후조리원이 생기면 영광뿐 아니라 인접 지역인 장성, 함평 산모까지 이용할 수 있다출산·양육 인프라 확보로 지역의 출산율을 높이는 데 많은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