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 고도도 봉수’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고시
‘영광 고도도 봉수’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지정 고시
  • 투데이영광
  • 승인 2023.11.28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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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군(군수 강종만)은 영광군 백수읍 백암리에 위치한 조선시대 후기 군사 통신시설인 5로 직봉 - 영광 고도도 봉수유적이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으로 지정 고시됐다고 밝혔다.

  문화재청에 따르면5로 직봉(전남 여수 ~ 서울 목멱산)’ 노선 상에 위치하는 61개 봉수 유적 중 역사적학술적 가치, 잔존상태, 유구 확인 등을 고려하여 16개소가 국가지정문화유산 사적 5로 직봉으로 지정되었다.

  ‘5로 직봉대부분의 봉수는 왜구가 침입하는 것을 감시하는 것에 탁월한 위치에 자리하였으며, 수군의 관리 하에 요새로서의 기능에 중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이는 지난해 사적으로 지정된 2로 직봉이 조선의 육군이 관리하며, 급보를 전하는 기능에 중점을 둔 것과는 차별화된 점으로 볼 수 있다. 향후 노선별 봉수군의 편제, 봉수 운영방식, 봉수 구조의 형식 및 특징에 관한 비교 자료를 도출할 수 있어 학술적 가치가 높다는 평가이다.

  이번 사적으로 지정된 5로 직봉 - 영광 고도도 봉수 유적은 여수 방답진 돌산도 봉수에서 시작하여 직선으로 넘어오는 스물세 번째 봉수로 세종실록지리지, 신증동국여지승람, 광여도, 대동여지도등 조선 전~후기 지리지와 지도에 기록이 잘 남아있을 뿐만 아니라, 조선 후기 관찬 지명지리지인 호구총수(戶口總數)등에서 봉수동(烽燧洞)”과 같은 역사 지명이 확인되는 등 역사 기록이 풍부한 우리나라 대표적인 봉수유적 중 하나이다. 2021~2022년 시발굴조사를 통해 연대나 연조와 같은 거화시설, 거화시설을 보호하는 방호시설 등을 갖추고 있으며, 잔존 및 보존상태가 양호하고 서해안에 대한 조망권도 뛰어나 영광 일대를 방어하는 군사통신유적으로서 매우 중요한 기능을 수행하였다고 할 수 있다.

  군 관계자는지정된 문화유산을 체계적이고 통합적으로 관리해 나가며, 종합정비계획 등 보존·활용 방안 마련에 최선을 다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