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골재채취장 주변 도로 흙·모래로 몸살…불편은 주민들 몫
영광읍 골재채취장 주변 도로 흙·모래로 몸살…불편은 주민들 몫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11.28 0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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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룡리 국도변 채취장 관리 부실 지적 제기
주민들, 농지·주택가 비산먼지 유입 피해, 각종 사고 위험 등 불편 호소
도로인지 땅인지 구별안가..

  와룡리 도로변에 소재한 골재채취장의 관리 소홀로 농로와 도로가 흙먼지로 얼룩져 운전자 및 인근 주민들의 불만과 원성이 나오고 있다.

  영광군 영광읍 와룡리 1075-6번지 일원에서는 군에서 허가받아 운영되고 있는 골재채취장이 있다. 하지만 영광군의 관리·감독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어 봐주기식 행정이 아니냐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이곳 골재채취장은 지난 2021년부터 영광군으로부터 허가를 받아 수년째 운영되고 있고 도로와 인접해 있어 수시로 대형차들의 출입이 잦아 교통사고 위험이 높지만 안전표지 등 사고 예방을 위한 알림표지 설치도 전무한 상태이다.

  또한 세륜 시설이 제대로 되지 않아 바로 앞 도로는 흙과 모래로 몸살을 앓고 있다.

  와룡리에 사는 김모씨는 골재 채취장에서 토사가 도로에 묻어 나와 먼지가 심하게 날리고 차선은 사라진지 오래라며 군에서 허가를 해줬다면 주민에게 불편이 없도록 관련 부서에서 사후 관리도 함께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 다른 주민 장모씨는 대형 트럭의 잦은 진출입과 과속으로 인해 비산먼지 등으로 주민 불편과 사고 위험에 노출돼 있다면서 이로 인해 인근 농지에도 먼지가 쌓여 상품의 질이 떨어지고 있다고 하소연 했다.

  일각에서는 골재채취장의 운영과 채취허가 범위, 세륜기 설치 등 최초 허가 사항의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고 있는지 군의 관리감독이 필요하다는 지역주민들의 목소리가 높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민원이 제기된 즉시 현장점검과 함께 업체에 수시로 도로 살수 및 청소를 실시하도록 조치를 취했다면서 군민 불편이 없도록 앞으로 사업장에 대한 철저한 지도점검 및 비산먼지 발생 민원 처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