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리수거·배출 시간 지키기 군민 인식개선 요구돼
영광군은 면적이나 인구 대비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데다 청소노동자 부담도 높은 곳이다.
쓰레기 수거를 위해 인도 등 외부에 내놓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활동하는 시간대만이라도 쓰레기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영광군은 잘 지켜지지 않아 도시 미관과 악취발생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쓰레기 배출 시간은 일몰 후부터 새벽까지이지만 영광읍 등 거리를 보면 상시 쓰레기가 외부로 노출돼 있다.
쓰레기 배출 시간에 대해 별다르게 신경쓰지 않거나 모르는 주민들도 많았다. 상당수 군민들은 쓰레기봉투에 쓰레기가 꽉 차 있느냐, 아니냐를 놓고 판단했다.
상가나 관광시설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분리배출까지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주민 A씨는 “쓰레기 배출 시간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 쓰레기봉투에 쓰레기가 가득차면 그 때 밖에 내놓는다”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길을 가다 쓰레기가 가득 차 흘러 넘치는 쓰레기통을 보면 불쾌하지만 어디에 알려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절차도 복잡해 신고가 꺼려진다”고 전했다.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 유지를 위해서는 가로환경, 도로포장과 함께 쓰레기 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인도나 화단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거리에 음식물 등이 담긴 쓰레기가 놓여 있으면 거리가 지저분해 보일뿐만 아니라 불쾌감이 들어서다.
10월 13~19일, 오는 11월 영광에서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면서 외부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영광을 찾는데 청정 영광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쓰레기 배출 시간 지키기 등 군민들의 의식개선이 요구된다.
쾌적하고 청결한 거리를 위해서는 쓰레기 배출 시간 지키기, 분리 배출 등 군의 대대적인 지도·홍보와 함께 군민들도 인식 개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계속해서 지도도 하고 단속을 나가고 있지만 근절이 쉽지 않다”며 “며 “쓰레기 분리수거, 배출시간 지키기 정착을 위해 홍보물 제작 등 캠페인을 전개해 군민들의 인식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