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읍 인도·전봇대 등 상시 쓰레기 노출…지켜지지 않는 쓰레기 ‘문전배출’
영광읍 인도·전봇대 등 상시 쓰레기 노출…지켜지지 않는 쓰레기 ‘문전배출’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10.16 14: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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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부 구간은 분리수거도 제대로 안 돼
분리수거·배출 시간 지키기 군민 인식개선 요구돼

  영광군은 면적이나 인구 대비 쓰레기 배출량이 많은데다 청소노동자 부담도 높은 곳이다.

  쓰레기 수거를 위해 인도 등 외부에 내놓는 건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사람들이 많이 활동하는 시간대만이라도 쓰레기 배출이 이루어지지 않아야 하는데 영광군은 잘 지켜지지 않아 도시 미관과 악취발생 등으로 주민들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쓰레기 배출 시간은 일몰 후부터 새벽까지이지만 영광읍 등 거리를 보면 상시 쓰레기가 외부로 노출돼 있다.

  쓰레기 배출 시간에 대해 별다르게 신경쓰지 않거나 모르는 주민들도 많았다. 상당수 군민들은 쓰레기봉투에 쓰레기가 꽉 차 있느냐, 아니냐를 놓고 판단했다.

  상가나 관광시설에서 배출되는 쓰레기가 분리배출까지 되지 않은 경우가 많아 상황을 더 어렵게 만들고 있다.

  주민 A씨는 쓰레기 배출 시간이 있는지 잘 모르겠고 쓰레기봉투에 쓰레기가 가득차면 그 때 밖에 내놓는다고 말했다.

  또 한 주민은 길을 가다 쓰레기가 가득 차 흘러 넘치는 쓰레기통을 보면 불쾌하지만 어디에 알려야 하는지도 모르겠고, 절차도 복잡해 신고가 꺼려진다고 전했다.

  쾌적하고 깨끗한 거리 환경 유지를 위해서는 가로환경, 도로포장과 함께 쓰레기 관리가 잘 이루어져야 한다.

  인도나 화단 등 사람들의 왕래가 많은 거리에 음식물 등이 담긴 쓰레기가 놓여 있으면 거리가 지저분해 보일뿐만 아니라 불쾌감이 들어서다.

  1013~19, 오는 11월 영광에서 전국(장애인)체전이 열리면서 외부에서 수많은 방문객들이 영광을 찾는데 청정 영광군의 이미지를 심어주기 위해서라도 쓰레기 배출 시간 지키기 등 군민들의 의식개선이 요구된다.

  쾌적하고 청결한 거리를 위해서는 쓰레기 배출 시간 지키기, 분리 배출 등 군의 대대적인 지도·홍보와 함께 군민들도 인식 개선을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해 군 관계자는 계속해서 지도도 하고 단속을 나가고 있지만 근절이 쉽지 않다쓰레기 분리수거, 배출시간 지키기 정착을 위해 홍보물 제작 등 캠페인을 전개해 군민들의 인식이 개선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