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과 함께 가을길 걷는 영광 상사화축제 오는 15일 ‘팡파르’
꽃과 함께 가을길 걷는 영광 상사화축제 오는 15일 ‘팡파르’
  • 투데이영광
  • 승인 2023.09.12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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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 시작 알리는 ‘붉은꽃 향연’ 펼쳐져
다채로운 공연·체험 프로그램 마련돼

  가을의 시작을 알리는 영광불갑사에서 가을꽃 향연이 펼쳐진다.

  상사화가 만발하는 시기에 맞춰 오는 15일부터 24일까지 상사화 꽃길 속으로, 천년의 사랑 속으로라는 주제로 제23회 상사화축제가 영광 불갑사관광지 일원에서 열린다.

  축제 첫날인 15일에는 개막 행사, 공연, 상사화 꽃길 걷기, 상사화 꽃 맵시 선발대회, 가요제, 특별 행사 등으로 다채롭게 펼쳐진다. 특히 오후 630분 행사장 주 무대에서는 기념식, 초대 가수 축하 공연 등이 열려 개막식 분위기를 한껏 띄울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16일과 17일에는 읍면 농악 경연대회가 열리며, 태권도 시범단 공연, 퓨전 국악버스킹, 상사화 창극 등도 선보인다. 18~24일에는 클래식 연주단체 더 스트링스 챔버 오케스트라의 해설이 있는 음악회가, 21일에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 등이 각각 열린다.

  체험 부스에서는 상사화 구근 번식 체험, 석고 방향제 만들기, 청년 목공예 작가 체험 등이 운영된다. 이 밖에도 상사화 아카이빙, 시화전, 홍보관, 서예 전지, 야생화 전지, 수석 전시, 분재 전시, 서각회, 사진 전시 등도 마련된다. 또 포토존에서의 기념촬영 등을 통해 가족과 함께 추억을 남길 수 있다.

  특별 행사로 상사화 캐릭터 탈인형, 관광객과 즐기는 연극팀, 마술, 버블맥스, 꽃길 프린지, 잉카공연 등이 준비돼 있다. 오후 730부터 9시까지는 관람 편의를 위해 꽃길 주변에 야간 조명, 미디어사파드 등을 설치해 행사장을 밝힌다.

  작년과 달라진 사항으로는 올해부터 입장료를 징수하는 점이다. 입장료는 일반 3,000원이며 영광군민(신분증 제시), 5세 미만(주민등록등본 제시), 장애인·국가유공자(해당 증 제시), 임산부(임신확인서 제시), 축제 관계자는 무료이다. 무료 대상인 경우에는 관련 증빙을 반드시 소지하고 있어야 무료입장이 가능하다. 3,000원의 입장료는 지역화폐인 영광사랑상품권으로 전액 환급돼 축제장 및 군 전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다.

  초가을 다채로운 공연 및 체험과 함께 영광 불갑산을 수놓은 붉은 꽃무릇이 이곳을 찾는 방문객들에게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군 관계자는 우리나라 대표적인 가을꽃 축제로서 올해도 가을의 시작과 함께 만개하는 아름다운 상사화를 선보이기 위해 철저히 준비하고 있다많은 시민들이 이번 축제를 통해 향기 가득한 가을의 풍요로움과 여유를 즐기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5회 연속 전라남도 대표축제 10선에 선정된 영광 불갑산 상사화 축제2001년 제1회를 시작으로 23년의 역사를 지닌 국내 대표 가을 꽃 축제로 매년 40만 명 이상이 축제를 즐겨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