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산공원 물놀이장서 피부병 발생…원인 못 찾아 ‘더 걱정’
우산공원 물놀이장서 피부병 발생…원인 못 찾아 ‘더 걱정’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08.22 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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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 피부염 발병 등 군에 관련 민원 잇따라
물놀이장 바닥분수, 수질검사 했지만 모두 정상 수치 기록
군 “매일 수돗물 교체…수질안전관리에 만전”

 무더운 여름철 어린이들이 많이 찾는 물놀이장에서 피부염에 걸렸다는 민원이 잇따르는 등 안전에 비상이 걸렸다.

 영광군은 지난달 8일 우산공원 내 2084규모의 놀이터형식의 물놀이장을 개장했다.

 그러나 이곳을 이용했던 일부 어린이가 피부가 가렵다는 등 이상증상을 호소하면서 문제가 불거졌다.

 영광군 등에 따르면 우산공원 물놀이시설을 이용했던 일부 아동에게서 피부병 증세가 발생, 부모들의 민원이 제기됐다. 한 군민은 물놀이장을 이용한 자녀가 피부염에 걸렸다며 보상에 대해 문의했다.

 아이가 피부병 증세를 보였다는 한 어머니는 집 근처에 물놀이시설이 개장했다고 해서 좋아했는데 다녀오고 나서 아이 피부에 발진이 난 것처럼 피부병 증상이 올라왔다군에 물어봐도 속 시원하게 말해주는 곳 없어 답답하다고 말했다.

 군은 물놀이장 관련 민원이 이어지자 지난 1일 우산공원 물놀이장 수질에 대한 검사를 실시했지만 안전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앞서 지난달 25일 전라남도보건환경연구원은 물놀이장 바닥분수, 수질과 관련해 유리잔류염소·탁도·수소이온농도·과망간산칼륨소비량·대장균(불검출) 5가지 항목을 검사한 결과 모두 정상 수치를 기록한 것으로 확인했다.

 현재 우산공원 물놀이장의 수질은 15일 이내 수질검사 의뢰, 매일 1회 수돗물 급수 및 퇴수 등을 통해 관리되고 있다.

 이에 대해 산림공원과 관계자는 우산공원 물놀이장은 개장에 앞서 시설 전반을 체크하고 전남보건환경연구원에 의뢰한 수질검사에 통과, 매일 수질 관리가 되고 있는 등 물에는 문제가 없는 상태라며 지난 1일 민원 발생 후 즉각적으로 수질검사를 했으나 ph와 염소 농도 등은 정상적으로 나와 계속 원인을 파악하고 있는 중이라고 답했다.

 한편 우산공원 물놀이장은 총 사업비 117000만 원을 들여 지난 2019년 공사 완료한 곳으로, 조합놀이대(1), 물놀이시설 6(7), 슬라이드 미끄럼틀(2) 등을 설치하고 탈의실과 관리사무실을 갖추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