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전역 호우주의보 속 침수 등 비 피해 29건 접수
영광군 전역 호우주의보 속 침수 등 비 피해 29건 접수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07.18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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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우로 사면유실·옹벽 붕괴’ 위험천만
주택 침수·담장 무너지고, 농경지 침수 피해 신고도 잇따라
군남면 최대 133.0㎜…기상이변 현상 집중호우 대비철저

 영광군 전역에 호우주의보가 발효중인 가운데, 지난 13~14136.9(군남 최대 133.0)의 비가 내리며 군 곳곳에서 도로사면유실, 주택침수, 옹벽붕괴 등 폭우로 인한 피해가 발생했다.

 기상청과 군에 따르면 14일 기준 7월 누적 강수량은 260.5로 기록됐다.

 현재까지 내린 비의 영향으로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시설물과 관련된 피해는 29건이 접수됐다.

 농경지 389.3(영광 55, 백수 85, 묘량 0.3, 군서 76, 군남 80, 염산 69, 법성 24)가 침수되고, 영광읍 한 주택 담장이 일부 무너지기도 했다. 백수읍 일원에서는 주택이 침수돼 2가구 2명이 경로당과 숙박시설로 긴급 대피하는 등 14건의 피해가 접수됐다.

 이 밖에 어업피해 5건과 옹벽붕괴, 도로 토사유출, 농로 및 도로 사면유실, 부잔교, 테크시설 등 10건의 피해가 발생했다.

 불갑산 도립공원 등산로와 불갑테마공원, 백수해안도로 데크 산책로도 전면 통제됐고 군청 3주차장도 출입을 제한하고 있다.

 이번 장마는 건조하고 차가운 공기가 북태평양 기단의 따뜻하고 습한 공기와 충돌해 발생하는 국지성 집중호우가 좁은 지역에 천둥 번개와 함께 집중적으로 많은 비를 뿌리게 되며, 찬 공기와 더운 공기간의 세력다툼이 그 원인이 되고 있다.

 장마전선의 영향으로 영광군에 오는 20일까지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전망된다고 한다.

 집중호우는 한번 발생하면 엄청난 인명과 재산의 피해를 불러오기 때문에. 미리 대처하는 지혜와 노력만이 호우로 인한 피해를 최소한으로 줄일 수 있다.

 이에 군은 호우에 대비해 비상2단계를 운영하며 피해우려가 높은 하천 제방 집중 강우 예상 시 선제적 출입통제와 급경사지, 산사태, 옹벽, 축대 등 예찰과 점검을 강화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