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빙에 취약한 헤라웨딩홀 앞 도시계획도로 열선 설치 필요
결빙에 취약한 헤라웨딩홀 앞 도시계획도로 열선 설치 필요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04.11 1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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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빙 쉬운데다 겨울철 사고 잦아
-군 “적극적으로 검토해 반영하겠다”

 겨울철 도로결빙에 따른 대형사고 예방을 위해 헤라웨딩홀 앞 도로에 도로 열선을 설치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일고 있다.

 영광군은 e-모빌리티 이용 및 안전시설 설치를 위해 헤라웨딩홀 앞 도로(도시계획도로 중로 1-1호선)에 도로구조 개선사업을 추진 중에 있다.

 공사 구간은 오르막 경사가 높아 PM, 전동휠체어 등이 이용하기 어렵고 겨울철 차량 미끄럼 사고가 빈번한 구간으로 지속적으로 이용하기에 문제가 많다고 판단, 심한 경사도를 완화시키는 등 구조 개선사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겨울철 폭설이나 결빙에 따른 연간 수십 건의 사고를 막기 위해서는 도로에 열선 장치 시공이 반드시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해당 도로는 지난 겨울 대설과 한파특보로 제설작업이 이뤄졌지만 제설작업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눈이 쌓이고 한동안 빙판길이 지속돼 운전자들을 위협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주민들에 따르면 제설작업으로 눈이 녹아도 장시간 볕이 들지 않는 환경에 노출돼 블랙아이스가 형성된 것 같다며, 제설제의 주성분인 염화칼슘으로 녹은 눈이 오히려 빙판길을 만들 수 있어 열선 설치 등 추가적인 조치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군민 A씨는 매년 얼어붙은 도로에 차량 사고가 잦고, 어르신들이 미끄러져서 다리가 부러지는 경우도 있다염화칼슘 살포와 같은 한시적 대책보다는 열선을 설치해 근본적인 해결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도로열선은 아스팔트 포장면 아래 전기 열선을 설치해 강설 또는 비가 올 때 도로에 눈이 쌓이지 않게 하거나 얼지 않도록 가열(5~15)하는 스마트 자동제어 시스템으로 노면 결빙을 방지하는 대응책으로 주목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도로 열선 설치를 위한 예산 확보 등 적극적으로 검토해 빠르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