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가을가뭄'…농심도 밭작물도 타들어가
'최악의 가을가뭄'…농심도 밭작물도 타들어가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2.11.29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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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년 평균 강수량 51% 그쳐
-저수량 줄어들고 사각지대 여전

 영광지역에 한 달 넘도록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으면서 맥류를 비롯해 마늘·양파 등 농작물 생육지장이 우려돼 농민들의 속도 타들어가고 있다.

 올해 영광군 강수량은 평년의 51%에 불과해 지역내 5개 수원지 평균 저수율이 42% 대로 떨어졌다. 지난 224.1비가 내렸지만 가뭄을 해갈하는 데는 역부족이었다. 영광지역 강수량은 지난 1228.4를 기록한 후 비다운 비가 내리지 않고 있다.

 특히 올해 가뭄이 심각한 수준이다 보니 영광군을 포함해 전남 10개 시·군에 식수를 공급하는 주암댐 저수율이 30% 초반을 기록하면서 식수원과 농업용수 확보에 비상이 걸렸다.

 월동작물 재배 특성상 가을철 농업용수가 많이 필요하고 저수지 물을 못 받는 등 농업용수 사각지대도 있어 대책이 요구되고 있다.

 염산면에서 양파 농사를 하는 A씨는 가뭄으로 인한 피해가 점차 눈에 보일 정도로 커지고 있는 상황이라면서 양파의 경우 물 부족으로 비료를 뿌려도 효과가 떨어지고 이에 따라 생육이 저조할 수 있어 큰 걱정이라고 말했다.

 이에 군은 가뭄 해갈 시까지 가뭄대책 상황실을 운영하면서 주요 하천 내 하상굴착 및 별도 유로 개설을 통해 농업용수를 확보하고 있으며, 월동작물에 대한 선제적 급수대책을 시행하는 등 선제적 조치를 진행하고 있다.

 또한, 자체 수원 확보를 위해 백수읍 및 염산면 일원에 총 사업비 400억 원을 들여 식수 전용 저수지 2개소를 신설, 오는 2024년까지 완공한다는 목표다.

 군 관계자는 가뭄 상황과 밭작물 생육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 가뭄 발생 시 신속한 대응조치로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물절약 실천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길 부탁드린다고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