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소 820일만에 업무 재개 ‘진료 및 제증명 발급 서비스 가능’
보건소 820일만에 업무 재개 ‘진료 및 제증명 발급 서비스 가능’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2.05.3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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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광보건소가 () 코로나대열에 합류했다. 문을 닫은 지 820일 만에 업무를 정상화했다.

 지난 23일 영광보건소에 따르면 코로나19 방역 집중을 위해 중단했던 보건소의 건강증진과 일반 진료 업무를 재개했다고 밝혔다. 코로나19 감염병 등급이 2급으로 하향 조정되는 등 오미크론 유행이 진정 국면에 들어서면서 감염병 방역·진료 등에 투입했던 보건소 인력을 이날부터 일반 업무에 복귀시켰다.

 그동안 코로나 총력 대응을 위해 중단된 일반 업무가 23개월여 만에 재개된 것이다. 보건소는 포스트 오미크론 단계별 대응 전환 정책을 감안해 일상회복과 주민 불편을 줄이려는 조치라고 설명했다.

 앞서 군은 2020223일 코로나 감염병 위기 경보가 최고 단계인 심각 단계로 격상되자 보건소 비상방역대책반을 확대·운영했다.

 이에 따라 진료 및 제증명 발급 등 각종 민원 업무 서비스가 잠정 중단됐다. 특히 보건소의 주 업무 중 하나인 건강진단결과서 발급 업무가 민간 의료기관으로 이관되면서 발급비용이 기존에 비해 최대 10배까지 치솟아 군민들의 불만이 고조됐다. 하지만 보건소가 탈 코로나에 들어감에 따라 군민들은 코로나 이전과 같은 수준의 보건소 민원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게 되면서 주민 불편을 최소화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각종 예방접종과 치과 등 각종 일반 진료와 제증명 발급은 물론 건강진단 결과서(보건증)와 일반건강진단서, 운전면허 적성검사, 흉부 X-ray 검사 등 종전 보건소에서 제공하던 각종 서비스를 수월하게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관련 비용도 크게 줄일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군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한 구강 보건과 금연·절주 사업, 치매 환자 관리 프로그램도 정상적 운영에 들어가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 방문보건사업, 행복드림버스도 활발하게 운영 중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일상회복이 완전하지 않은 시점에서 의료체계를 전환하게 됐지만 최상의 보건행정 민원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신종 변이 등이 발생하고 감염이 다시 확산되지 않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 감염이 의심되거나 역학적 연관성이 있으면 확진 여부를 가리기 위한 각종 검사를 하는 선별진료소는 당분간 문을 닫지 않고 운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