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두기 해제로 법성포 단오제 등 대면 축제 개최
거리두기 해제로 법성포 단오제 등 대면 축제 개최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2.05.10 09: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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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418일 사회적 거리두기가 전면 해제된 가운데 곳곳에서 일상으로 회복이 빠르게 전환되고 있다.

 코로나19로 인해 그동안 움츠러들었던 영광지역 주요 축제들도 본격적으로 개최할 수 있게 돼 지역 경제가 점차 활기를 띨 전망이다. 이에 군은 다양한 프로그램 등을 마련, 관광객을 맞을 채비에 나서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거리두기 해제 후 가장 먼저 개최하는 축제인 500년 역사의 국가무형문화재 법성포 단오제는 지난 2년간 제전행사로 축소해 개최했으나 올해는 예년처럼 대면행사로 개최한다고 밝혔다.

 법성포단오제의 시작을 알리는 난장트기 행사가 지난 5일 법성포뉴타운에서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난장트기 행사는 난장기 원형설치를 시작으로 길놀음, 기념식 및 고사, 음식나누기, 난장 공연 등 볼거리를 제공했다.

 난장트기는 통신체계가 발달하지 않았던 시절에 전국 각지의 보부상들이 드나들며 이 곳 법성포에 설치된 난장기를 보고 단오 행사가 열리게 됨을 알게 됐다는 유래가 있다. 예전 단오제 후원 조직의 하나인 백목전계라는 보부상 조직을 상징하는 의미인 짚신과 패랭이, 오색 천을 걸어 두었는데 지금은 지역사회단체의 깃발을 설치하고 지역민의 화합과 성공적인 단오제 개최를 기원한다.

 이어 국가중요무형문화재 제123호인 영광법성포단오제는 62일부터 65일까지 4일간 법성포단오제 전수교육관 일원에서 법성포 천년, 단오빛에 취하다를 주제로 개최되는 2022 영광법성포 단오제는 국가무형문화재 종목으로 지정된 용왕제, 선유놀이, 국악경연대회를 비롯해 씨름대회, 단오가요제, 민속놀이 경연대회 등 풍성한 볼거리, 즐길 거리로 찾는 이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예정이다.

 또한 창포 머리감기, 창포비누 만들기, 떡메치기 체험, 단오부채 만들기, 전통 베틀짜기, 장어잡기, 민속놀이, 그네뛰기 등 관광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체험도 준비돼 모두가 만들어가는 축제로 새롭게 탈바꿈 한다.

 군 관계자는 "축제는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지역의 이미지를 제고하는 우리 지역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어왔다""앞으로 열릴 축제의 성공을 위해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양해일 법성포단오제보존회장은 유구한 역사를 간직한 법성포단오제가 3년 만에 대면 방식으로 개최되는 만큼 짜임새 있게 기획해 지역경제를 활성화할 뿐만 아니라 군민과 관광객 모두가 즐길 수 있는 전통문화계승 행사를 만들겠다단오제 기간 동안 준비된 많은 볼거리, 즐길 거리를 통해 일상의 짐을 잠시 내려두고 힐링하는 시간을 가져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