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뼈 지키는 골(骨)든타임, 놓치지 않으려면?
[건강] 뼈 지키는 골(骨)든타임, 놓치지 않으려면?
  • 투데이영광
  • 승인 2021.07.1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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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골다공증, 얼마나 흔한 병일까요?

 골다공증은 우리나라 50세 이상 여성의 37.3%는 골다공증을 앓고 있을 정도로 흔하게 나타납니다. 연령별로 보면, 골다공증은 50대 여성 15.4%, 60대 여성 36.6%, 70세 이상 여성 68.5%에서 발병해, 연령이 10세 증가할 때마다 유병률이 2배씩 높아지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골다공증을 의심할 수 있는 증상에는 무엇이 있나요?

 일반적으로 척추 골절이 나타나기 전까지는 허리통증(요통)이 없고, 골다공증이 서서히 진행돼 척추 골절이 발생하더라도 환자가 느낄 수 있는 증상이 없는 경우도 많습니다. 연구에 따르면, 척추 골절 환자 약 50%는 아무런 증상 없이 골절이 발생하며, 척추 골절 환자 중에서도 1/3만이 진단되고 나머지는 골절 여부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습니다.

 그러나 골절은 마치 도미노처럼 또 다른 골절을 불러오고, 골절이 반복될수록 예후가 악화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척추 골절의 경우, 뼈를 무너뜨려 키를 감소시키거나, 뼈를 변형시켜 꼬부랑 할머니체형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또한 척추 골절 환자 5명 중 1명은 1년 이내에 또 다른 척추 골절이 발생하며, 대퇴골 골절 발생 위험도 3~4.5배 높아집니다. 노인 대퇴골절 환자의 경우, 환자 절반이 골절 이전처럼 자유롭게 움직일 수 없었으며, 25%는 장기간 특별보호가 필요했고, 20%1년 내에 사망했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즉 골다공증은 골절을 겪기 전까지, 증상을 느끼기 어렵기 때문에 폐경 후 여성, 골다공증 골절을 겪은 사람, 70세 이상의 남성 등은 정기적으로 병원을 찾아 골다공증 여부를 정확히 확인해야 합니다.

 ▶골다공증은 어떻게 진단하나요?

 골다공증을 진단하는 가장 대표적인 방법은 골밀도(뼈의 밀도) 검사입니다. 골밀도 검사는 가까운 동네 병원에서 약 5분 만에 받을 수 있고, 주로 내과, 정형외과, 산부인과에서 선생님이 담당하고 있습니다. 검사를 위한 특별한 준비사항이 없고, 다만 임산부이거나, 임신 가능성이 있다면 의료진과의 상의 후 검사 여부를 결정해야 합니다. 특히 만 54세와 만 66세 여성은 건강보험공단에서 지원하는 생애전환기 검사를 통해 무료로 골밀도 검사를 받을 수 있으니, 검진을 꼭 받는 것이 좋습니다.

 ▶골다공증은 어떻게 치료하나요?

 골다공증 치료의 목표는 골절 예방에 있습니다. 골다공증 치료법은 크게 생활습관 개선을 통한 일반적 치료와 약물치료로 나눌 수 있습니다. 칼슘과 비타민D 섭취, 운동, 금연, 절주 등 일반적 치료는 골다공증 환자뿐만 아니라 모든 폐경 여성에게 권장됩니다. 만일 골절이 있는 경우, 골다공증으로 진단된 경우, 골감소증이면서 골절 위험성이 증가된 경우에는 골다공증 약물 치료가 필요합니다.

 최근에는 6개월에 한 번만 투여하면 되는 주사제나 골다공증 골절 초고위험군을 위한 치료제 등 다양한 약제가 개발됐습니다. 골다공증의 중증도나, 환자의 신체 상태, 편의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치료옵션을 선택할 수 있기 때문에, 골다공증 환자는 반드시 의료진과의 상담을 통해 골절 예방을 위한 효과적인 치료제를 처방받고, 꾸준히 질환을 관리해야 합니다.

 ▶이미 골절을 겪었습니다. 치료 받기엔 너무 늦은 걸까요?

 골다공증 골절을 겪었다면 또 다른 골절(재골절) 예방을 위한 치료가 반드시 필요합니다. 골다공증 골절 후 재골절 위험은 약 2~10배까지 증가합니다. 척추골절 환자 5명 중 1명은 1년 내에 또 다른 척추 골절을 겪게되며, 대퇴골 골절 위험은 3~4.5배 증가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따라서 첫 골절 직후에는 꾸준한 재활치료와 약물치료를 받아야 합니다. 재활치료를 통해 일찍 보행을 시작할수록 재골절 위험이 감소하고, 꾸준히 약물치료를 받으면 골절 위험이 절반 이상 감소합니다. 꾸준한 운동은 뼈의 건강을 높일 뿐만 아니라, 신체의 균형 유지 능력을 높여 낙상을 방지하는 데도 도움을 줍니다. 골다공증 골절은 지금까지 모르고 지냈던 골다공증을 발견하고, 뼈와 근육 건강을 지켜 더 심각한 골절을 막아주는 전환점이 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