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 1분 1초가 중요한 응급질환 ‘뇌졸중’
[건강] 1분 1초가 중요한 응급질환 ‘뇌졸중’
  • 투데이영광
  • 승인 2021.06.08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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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분들이 뇌졸중은 일교차가 큰 환절기나 겨울철에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제로는 탈수를 유발할 수 있는 무더운 한여름에도 많은 환자가 발생하는 질병입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매년 105천 명의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으며, 이는 지금 이 순간에도 5분마다 새로운 뇌졸중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과거에 비해 뇌졸중으로 인한 사망률은 많이 감소하고 있지만 여전히 약 30%의 환자들이 사망에 이르고 있으며, 뇌졸중으로 인해 영구적인 장애를 갖게 되는 경우 또한 약 30%에 이릅니다. , 3명 중 1명은 뇌졸중으로 인해 사망하고, 다른 1명은 장애를 갖게 되는 치명적인 질환입니다.

 뇌졸중이란?

 뇌졸중은 '뇌혈관 질환'입니다. 뇌혈관은 뇌에 산소와 영양을 공급하는 통로로, 뇌혈관에 문제가 생겨 막히거나 터지게 되면 산소와 영양분 공급이 중단되어 뇌 조직이 죽게 됩니다. 이로 인해 한쪽 팔다리의 힘이 빠지거나 감각을 잘 느끼지 못하게 되고, 발음이 어눌해지면서 다른 사람의 말을 잘 이해하지 못하는 언어장애가 생기는 등 여러 가지 증상이 나타나게 됩니다.

 즉, 뇌졸중이란 뇌혈관의 문제로 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뇌세포가 망가져, 원래 할 수 있었던 뇌의 기능을 할 수 없는 방향으로 증상이 나타나는 병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뇌졸중은 혈관이 막혀 발생하는 뇌경색과 혈관이 터져 발생하는 뇌출혈을 함께 부르는 말입니다. 원인이 서로 상반되는 만큼 치료법 또한 달라지기 때문에 반드시 구분하여 알고 있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재 국내 뇌졸중 환자 4명 중 3명이 뇌경색, 1명은 뇌출혈 환자로, 갈수록 뇌경색의 비율이 점차 증가하고 있습니다.

 뇌졸중 증상을 아는 것이 치료의 시작

 뇌졸중은 뇌혈관이 막히거나 터지면서 증상이 발생하기 때문에 모든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게 됩니다. 뇌세포는 다른 조직과 달리 혈관이 막히면 쉽게 사멸하여 회복이 어렵습니다. 혈관이 막힌 순간부터 1분마다 약 200만 개의 신경세포들이 사멸하기 때문에 빠른 치료가 생명입니다. 따라서 뇌졸중 의심 증상이 생기면 혈전용해술을 사용할 수 있는 골든타임인 4.5시간안에 즉시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이웃, , , 시선'이라는 대한뇌졸중학회의 표어를 반드시 기억하시길 바랍니다. '~하고 웃어보고 안면마비가 있는지', '양손을 앞으로 뻗어 힘이 빠지는지', '발음이 어눌한지, 대화가 되는지', '시선이 한쪽으로 쏠리지 않는지'를 살펴보면 이 중 한가지라도 이상하다면 곧바로 병원을 찾아야 합니다.

 뇌졸중은 치료 시간이 늦어지는 만큼 뇌가 손상되는 정도가 커지기 때문에 시간이 곧 생명입니다.

 '이웃, , , 시선' 증상을 꼭 기억하고 이 중 한 가지라도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가까운 큰 병원 응급실을 찾아야 합니다. 시간이 조금 늦더라도 혈관재개통술을 받을 수 있는 기회가 남아 있을 수 있으므로, 평소 가장 가까운 치료 가능한 병원이 어디인지를 미리 확인해 두는 것이 좋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