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아니라 삼한사미(三寒四微)라구요!
[기고] 삼한사온(三寒四溫)이 아니라 삼한사미(三寒四微)라구요!
  • 투데이영광
  • 승인 2021.03.16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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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농노인대학장
정 병 희

  지난 1년 동안코로나19’에 시달린 국민들에게 최근 재확산이 심히 우려되고 있는 가운데 미세먼지까지 연일 극성을 부리면서 우리의 건강을 심각하게 위협하고 있다. 지난해와는 달리삼한사미(三寒四微)’현상이 작년 겨울부터 시작해 지금까지 계속되고 있는 것이다. ‘삼한사미는 사흘은 춥고 나흘 동안은 미세먼지에 시달린다는 뜻으로 우리나라의 전통적 겨울 날씨를 뜻하는 삼한사온에 빗댄 신조어라고 할까?

  그런데 지난해에는 초미세먼지 농도가매우 나쁨을 보인 날 수가 처음으로 0을 기록하는 등 기상관측 이후 연평균 농도가 가장 낮은 날씨였다고 한다.‘코로나19’의 엄청난 감염에 대하여 전 세계 각국이 셧다운에 들어가면서 국내의 오염물 배출감소 등으로 잠시나마 대기 질이 좋아지긴 했지만, 이것 역시 결국 오래가지 못했다는 결론이다.

  요즘엔 한파가 며칠 계속되다가 기온이 오르면 불청객인 미세먼지가 다시 찾아오는 날씨가 지속되고 있다. 특히 국내에서 발생하는 미세먼지와 더불어 중국에서 발생하고 있는 미세먼지뿐만 아니라 중국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까지 국내로 유입되면서 최악의 겨울을 맞고 있는 상황이다. 무엇보다 중국이 예상 밖으로 빠르게코로나19’사태를 진정시킨 이후 공장들이 다시 가동되면서 한반도로 넘어오는 미세먼지가 늘고 있는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여기에다 겨울철 난방까지 겹쳐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지고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특히코로나19’때문에 마스크 사용이 일상화되고 있지만 사실상 미세먼지 역시 마스크를 꼭 써야 하는게 현실이다. 무엇보다코로나19’로 인해 맑은 공기를 잠시나마 되찾으면서 많은 사람들은 공기의 소중함을 깨달았을 것이다. 하여튼 미세먼지는 정부의 근본적인 저감대책이 우선이지만 모든 국민이 미세먼지 줄이기에 적극적으로 동참하는 것 역시 반드시 필요하다.‘코로나19’예방처럼 자발적인 실천과 함께 우선 실내온도 낮추기, 또 외출 시 대중교통을 이용하거나 건강을 위한 걷기운동, 아울러 자동차 공회전 하지 않기 등의 실천을 통해 미세먼지를 우리 모두 앞장서 실천했으면 한다. 간곡히 부탁드리는 마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