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영광군지부,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재가장애가정 기적의 "The 행복한 보금자리" 프로젝트 진행
사)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영광군지부,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 재가장애가정 기적의 "The 행복한 보금자리" 프로젝트 진행
  • 투데이영광
  • 승인 2020.09.21 17: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태풍이 불면 지붕이 날아가지 않을까 걱정하며 살아가는 어린 희망(가명.14·)이는 영광 홍농의 외딴집에 부모님과 5명의 오빠들과 함께 살고 있다.

 비가 오면 천정에서 비가 새고 비좁은 방에서 잠을 잘 때는 지네나 생쥐들이 나와 몸을 물어뜯기도 하며 화장실도 외부의 옆집에 가야만 하는 아주 낡고 허름한 판넬 집에서 살아간다.

 사춘기 시절 주위 시선이 의식될 법도 하지만 희망이는 가족과 함께 살 수 있음에 행복하다고 당당하게 말한다.

 희망이의 아빠는 서울에서 운영하던 설비창고가 전소되면서 주변에도 막대한 피해를 끼치게 되고 모든 재산을 손해배상으로 탕진한 채 가족과 함께 빈손으로 귀향해야만 했다.

 귀향 후 활어차를 운전하던 중 불의의 큰 사고를 당하게 되어 왼쪽 허벅지에 커다란 철심을 박고 보행에 큰 어려움을 겪는 불행을 맞기도 했으며 설상가상 뇌종양과 뇌혈관폐쇄증이란 이름도 생소한 병을 앓게 되었다. 어려운 형편에 의료비 또한 큰 부담으로 작용 되었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픈 몸으로 가족들을 부양하기 위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고 의연하게 꿋꿋이 살아왔다.

 이에 영광장애인주간보호센터(센터장 정길수)에서는 기아대책 위기가정지원사업공모에 참여하여 선정됨으로 위기에 처한 희망이의 가정에 조금이나마 도움을 줄 수 있는 토대를 마련하였고 생계비지원과 교육비 및 의료비 지원이 이루어짐으로 가계경제에 실질적인 도움을 주게 되었다. 하지만 가장 시급한 주거환경 개선 문제를 해결하기에는 기아대책의 지원만으로는 한계가 있었다. 이때 법인(전남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영광군지부) 대표이자, 전남장애인주간보호시설협회장인 남궁경문은 영광군청과 전남사회복지공동모금회의 협력을 견인하여 주택매칭그랜트지원사업의 예산을 확보했다.

 또한, 영광군청에서는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의 연계도 추진중에 있다.

 남궁경문 지부장은 어두운 터널을 지나야만 갈 수 있는 허름한 희망이의 보금자리가 걱정 없이 꿈을 꿀 수 있는 더 행복한 보금자리로 바뀌는 기적이 여러 유관단체들의 힘으로 실현되고 있다사각지대에 놓인 장애위기가정에 대한 관심과 지속적인 지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