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세 들인 가마미 해수욕장, 운영·관리 제멋대로
혈세 들인 가마미 해수욕장, 운영·관리 제멋대로
  • 김종훈기자
  • 승인 2017.08.08 10:0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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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례안으로 이용료 정했지만 운영위 입맛대로

  옛 명성을 되찾고 호남3대 해수욕장의로서의 해양 관광 명소화를 위해 63억원의 혈세가 투입된 홍농 가마미 해수욕장 운영에 있어 기준 이용료보다 더 받거나 시설물 관리가 엉망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영광군은 해수욕장 관리 및 운영 조례를 통해(시행 2017. 06. 30) 가마미 해수욕장 및 송이도 해수욕장의 운영 및 관리를 각 해수욕장 인근 마을 주민 단체에게 수탁하고 있다.
 하지만 가마미 해수욕장은 군에서 정한 이용료를 더 높게 받고 있고 군에서 예산을 들여 조성한 화단을 훼손시키고 있어 선량한 관리자의 의무를 다하지 않는 모습이다.
 조례에서는 일반인의 경우 대인(만 13세 이상 ~ 만 64세 이하)의 경우 8,000원, 만13세 이하의 소인은 6,000원을 이용료로 정하고 군민의 경우 대인 4,000원, 소인 3,000원으로 받도록 하고 있다.
 그러나 실제 가격은 일반 대인의 경우 9,000원, 소인 7,000원으로 1,000원씩 더 받고 있으며 군민에게는 할인 금액이라고 밝이며 대인 7,000원, 소인 5,000원씩으로 각 3,000원, 2,000원 씩 더 받고 있다. 그늘막도 1일 2시간 기준 10,000원을 받도록 정하였으나 1일에 20,000원을 더 받고 있었다.
  혈세를 투입 해 화단 조성을 해 놓았지만 일부 화단들은 나무들은 없고 노점상으로 채워 졌다. 즐길거리 만큼 먹을거리도 중요한 휴가지의 특성상 어느정도 허용된다 치더라도 화단까지 훼손 할 필요는 없다는 지적이다.
  아쿠아랜드라고 불리는 실외 수영장의 수질 관리 상태도 한동안 관리 되지 못했던 것으로 전해 지고 있다. 물놀이 안전 규정상 매 시간 수질을 확인하고 물놀이객들이 볼 수 있도록 현황판에 올려야 하지만 이러한 사실이 지역 주민에게 지적되기 전까지 작년 날짜로 기입된 현황판이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고 전해 지고 있다.
  지역 주민 A씨는 “가격을 임의대로 받고 현황판의 수질 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고 있는 모습은 분명 관광객들에게 좋지 않는 추억으로 남게 될 것이며, 안전관리에 힘써야할 안전 요원들 조차 자격증만 소유 했을 뿐 가마미 해변의 물 때 특성을 따로 교육 받지 않아 제 2의 안전 사고 우려가 커 보인다.”며 우려스러운 목소리를 전하기도 했다.
  가마미 해수욕장은 지난 2013년부터 2015년까지 국비 24억, 군비 21억, 한수원 18억등 총 63억의 혈세를 투입해 공공편의 시설과 물놀이 시설, 오토캠프장등을 확충 했다.
  해수욕장의 관리는 본래 영광군수가 직접 운영 하도록 되어 있지만 효율적인 관리·운영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해수욕장의 이용 및 관리에 관한 법률 시행령에 따라 업무를 위탁 할수 있다.  위탁기간은 3년을 초과 할수 없으며 필요시 1회 연장 할수 있으며 개장 전 위탁업체는 전년도 해수욕장 시설물 사용료의 10/100상당액을 선납 하여야 한다.
  수탁자는 해수욕장의 선량한 관리자로서의 의무를 다해야 하며 시설물 훼손시 원상복구 또는 손해배상을 책임 지며 관광객에 대한 친절 봉사, 청결유지, 사용료 등의 가격표시와 표시가격준수 등 의무를 갖게 된다.
  최근 교통의발달과 다양한 관광컨텐츠가 우후죽순 늘어가는 가운데 경쟁력이 없는 관광지들은 관광객들로부터 냉정하게 외면 받고 있는 가운데 안이한 경영방식으로 가마미해수욕장을 명품화 가 요원할 것으로 보이며 영광군은 올해의 운영·관리상 헛점과 미비점을 정확히 파악해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