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산면, 바다로 버려지던 일일 400톤의 물 '농업용수'로 전환
염산면, 바다로 버려지던 일일 400톤의 물 '농업용수'로 전환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7.06.27 1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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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4일 바다로 버려지던 일일 400톤의 담수를 농수로에 공급하는 공사가 김강헌의원과 염산면사무소 직원들의 신속한 조치로 즉각 이루어져 주변농민들이 물 걱정을 한시름 놓게 되었다.
  23일 오후, 임시 준공된 염산면의 하수처리시설에서 바다로 일일 400톤의 물이 빠져 나간다는 내용을 확인한 김강헌의원과 김점기 염산면장은 즉시 현장을 둘러 보고, 하수처리시설에 설치된 배수로를 막아 모터를 이용해 600M거리의 농수로에 물을 공급 할 수 있다는 판단을 하고 즉각 전문 업체를 수소문 했다.
 하지만 오랜 가뭄으로 다른 현장에서 작업하고 있는 기술자들을 섭외 하기가 힘든 상황에서 임시 공사는 주말을 넘겨 시일이 늦추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에 직면 했다.
  김강헌의원과 김점기면장은 가뭄이 지속되어 한줄기 물이 귀한 상황인 만큼 직접 작업을 하기로 결정 하고 면사무소의 모터 2대를 싣고와 작업에 돌입했다. 직접 배수 시설 안으로 들어간 김강헌의원이 모터가 물을 퍼올릴수 있는 깊이의 물 웅덩이를 만들기 위해 모래 주머니로 둑을 쌓고 모터에 전기를 연결 하였다.
  호스가 없어 불가피하게 다음날로 미루어진 작업도 김강헌의원과 김점기 면장이 직접 작업 했다. 이에 주면 마을 이장들과 주민들이 힘을 보태어 작업이 쉽게 마무리 될 수 있었다.
  모든 작업을 마치고 모터를 가동 시키는 순간 물이 농수로에 공급 되자 주민들은 더운 날씨에 직접 발로 뛰며 농민들을 위해 고생한 김강헌 의원과 김점기 면장의 활약에 큰 박수를 보냈다.
  김강헌 의원은 “생각치도 못했던 하수처리장의 물을 농수로 활용될수 있다는 확신이 들자 신속히 작업을 완료 해야 한다는 생각 뿐이었고 한방울 물조차도 귀한 때라 작업을 늦출수 없어 직접 작업하게 되었다.”며 “추경 예산을 이용해 임시로 설치된 이번 공사를 상시 봉남 저수지로 공급 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김점기 면장은 “일일 400톤은 중형관정 5개에 해당 한다. 한 개의 중형관정 설치에 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되는 만큼 이번 조치로 예산을 절감하는 효과가 기대 되고 무엇보다 연 중 봉남저수지에 물을 받을수 있어 농업용수 확보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