겨울철 축사 화재, 사전 예방 활동이 최우선
겨울철 축사 화재, 사전 예방 활동이 최우선
  • 투데이영광
  • 승인 2020.02.13 15: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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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근 날씨가 추워지면서 전국적으로 축사에서 크고 작은 화재가 잇달아 발생하고 있어 축산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축사 시설은 노후 한 전기시설과 가연성 보온재 사용 등으로 화재 위험성이 높은 데다 소방관서와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많아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기 진화가 곤란하며 큰 재산피해가 우려되는 시설 중 하나다.

  또한, 대부분 축사는 샌드위치 패널 구조와 볏짚, 사료나 보온재 등 가연물이 축사 주변에 많이 적재되어 있어 작은 불씨만 있어도 큰 화재로 이어질 수 있다.

  축사 화재의 특성상 많은 가연 물질로 인해 현장 출동 소방력은 화재를 진압하는 데 많은 시간이 소요되고 재산피해가 많이 발생하기 때문에 사전 화재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하겠다.

  축사 관계자는 화재 예방을 위하여 아래의 사항을 준수하여야 할 것이다.

  첫째로 원인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전기 관련 시설의 점검 등은 필히 전문 업체에 의뢰해 먼저 축사 내 노후 전기배선을 교체하고 콘센트 등을 사용할 때는 먼지 등 이물질이 들어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둘째, 축사 안에서 사용하는 보온 등과 온풍기 등 전열 기구도 정해진 규격과 용량에 맞게 사용하고, 콘센트에 많은 배선(문어발식)을 연결하지 않는다. 바닥 또는 외부에 노출된 전선은 쥐 등에 의한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배관 공사를 하는 것이 좋다

  셋째, 축사 보수를 위해 용접절단 시에는 용접 불티에 의해 볏짚 등 가연물에 옮겨붙어 많이 발생하므로 소화수와 보이는 소화기 등을 비치하여 화재에 대비하는 것이 필요하다.

  넷째, 축사 주변에 CCTV 설치및축사 진입로 위치표지판을 설치하여 도난사고 예방 및 화재 발생 시 초기에 인지하여 신속한 출동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축사관리자의 자율방화의식 고취이다. 그 이유는 열악한 환경에 노출되어 있어 어느 건축물보다도 화재에 취약하고 대부분 농촌 외곽지역으로 소방차 진입이 어려워 출동에 장시간이 소요돼 화재 발생 시 축사 전체를 소실하는 큰 피해를 보게 된다.

  화재는 항상 방심한 가운데 발생하니,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고, 우리모두가 사고 없는 안전한 축사 농가를 만들기 위해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