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리1호기 18일 영구정지, 한빛 1호기도 8년 남았다.
고리1호기 18일 영구정지, 한빛 1호기도 8년 남았다.
  • 김종훈기자
  • 승인 2017.06.13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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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1호기 2025년, 2호기 2016년 수명 다해

  고리 1호기가 오는 18일 영구 정지될 예정이다.
  원자력안전위원회는 지난 9일 제70회 원자력 안전위원회를 개최 하고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안)’을 심의 하였다. 지난 2015년 산업부의 에너지위원회에서 고리 1호기 영구 정지를 권고 했고 한국수력원자력이 이를 받아 들였다.
  원안위는 한수원의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운영변경허가 신청이 들어왔던 지난 2016년 6월 이후 약 1년간의 원자력 안전 기술원의 기술심사와 원자력 안전전문위원회의 사전 검토를 진행 했다.
  그리고 이날 회의에서 사용후핵연료저장조 계통, 비상전력 계통, 방사성폐기물처리 계통 등 영구정지 이후에도 운영되는 설비의 안전성을 집중적으로 검토 하였고 최종적으로 영구 정지를 결정 했다.
  국내 최초의 상업원전인 고리 1호기(최초임계일 1977년 6월 19일 / 상업운전개시일 1978년 4월 29일)는 2007년 설계수명 30년이 만료됐으나 같은 해 12월 11일 10년간 운전 연장 허가를 받았다. 10년 동안 전기를 생산해 오던 노후 원전은 결국 6월 18일 24시 이후 영구정지 될 예정이다.
  원안위는 고리 1호기 영구정지 이후에도 정기검사를 통해 안전성을 지속적으로 확인할 계획이며 영구정지일로부터 5년 이내에 한수원으로부터 해체계획서를 제출받아 해체 승인 여부를 결정 하게 된다.
국내 두 번째 원전인 월성 1호기의 운명은 다음 달 5일에 열리는 고등법원의 심문기일에서 판가름 날 가능성이 있다. 이날 서울고등법원이 노후 원전인 월성 1호기의 가동을 즉각 중단시켜 달라는 국민소송원고단의 집행정지 가처분신청을 인용하면 가동이 즉시 중단된다. 이 경우 원전 수명 연장이 이뤄진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 등 2건 모두 가동이 멈추게 된다.
  이제 앞으로 10년 내에 수명을 다하는 원전도 줄줄이 대기 중이다. 설계기준으로 보면 고리2호기는 2023년, 고리3호기는 2024년에 각각 가동을 중단한다. 또 고리4호기와 한빛1호기는 각각 2025년, 한빛2호기와 월성2호기는 2026년까지로 가동 시한이 잡혀 있다. 한울1호기와 월성3호기는 각각 2027년까지이다. 이들 원전의 설계수명은 월성2·3호기는 30년, 나머지는 40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