향화도 선착장, 예인선 침몰로 '기름유출'
향화도 선착장, 예인선 침몰로 '기름유출'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7.05.02 1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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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28일 오후 5시 30분경 영광 염산 향화도 선착장에서 배가 침몰해 인근 해역으로 기름이 유출 되는 사고가 발생 했다.
  사고 발생 직후 해양경찰청 소속의 특수 잠수부들이 배 뒤편의 탱크를 모두 막아 추가적인 기름 유출은 막았지만 이미 새어나온 기름이 주변 해역으로 일부 유출된 것으로 확인 되었다.
  벙커A유를 연료로 사용하는 사고 선박에는 총 4개의 연료 탱크가 후미에 위치 해 있고 좌현 2개의 탱크 입구는 잠수부들이 막았고 우현의 2개 탱크의 경우 남아 있는 모든 기름을 수거 하였다.
  사고 직후 오일펜스를 설치하고 기름제거에 밤샘 작업을 진행 하였지만 사고 다음날에도 기름이 상당량 사고 해역 주변에 떠 있었다.
  영광군에서는 30여명의 직원을 급파해 기름 제거 작업을 하였고 기름 유출 범위를 직접 배를 타고 나가 확인 하는 등 사고 수습을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었다.
  사고의 원인은 바지선을 예인 하던 중 선장의 실수로 배 후미의 스크류가 선착장의 구조물 턱에 걸려 좌초된 것으로 파악되고 있으며 해당 사고 선박의 회사는 200만불의 보험에 가입 되어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선박의 연료로 사용된 벙커A유의 경우 기존 벙커C유보다 휘발성이 높지만 같은 중질유로 경유·휘발유등보다 끓는점이 높아 자연상태에서 쉽게 제거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다.
  다음날인 29일 밤 11시 배는 들어 올려 졌지만 남아 있는 기름에 피해가 불가피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