곡우사리 축제, 많은 아쉬움속에 내년을 기약 해야
곡우사리 축제, 많은 아쉬움속에 내년을 기약 해야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7.04.18 08: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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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잣거리 재현은 초라했고, 지역 참여 업체는 소외 받고, 통제 인원들은 제각각

곡우사리 굴비축제가 지난해에 비해 괄목할 만한 모습을 보여주여 많은 관광객들의 발길을 유도 하였지만 아쉬웠던 부분이 많아 축제에 대한 객관적인 자세로 내년 행사를 준비 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굴비 저잣거리 재현?
  초가집 12개소를 설치 하여 굴비엮기 재현, 굴비 요리 재연 및 시식, 떡집, 뻥튀기, 달고나, 주막, 셀프 굴비구이 시식, 전통음식 판매장으로 활용 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초가집이라고 하기에 민망할 정도로 작고 볼품없이 행사장 중간 중간에 서 있을 따름이었다. 가끔 초가집 주변에서 마술 공연을 하거나 체험 행사를 진행 하였지만 관광객들을 모아 체험을 유도하는 인력이 없었고 저잣거리 내 모든 복장은 전통의상을 입힌 보조인력이 투입되어 보부상의 모습을 재현 하려 했지만 정작 보조 인력들은 삼삼오오 모여 그늘 밑에서 지나가는 관광객들과 어색한 눈맞춤만 하고 있었다.
▶ 주먹구구 진행으로 흥미 떨어진 굴비 엮기 대회
  즉석이라지만 일반 관광객과 참여자들이 뒤섞여 정신 없이 끝난 프로그램이었다. 분명 참여 하려는 일반 관광객의 수와 참여자들의 만족도는 높았지만 축제장 일부에서 소규모로 진행된 이벤트로 비춰질 뿐 굴비를 주인공으로 하는 축제의 행사라고 하기에 아쉬움이 많았다. 영광군수협의 지원을 받는 만큼 보다 긴 테이블에서 참여자와 관람자와의 공간이 분리 되었다면 보다 많은 관광객들이 굴비축제의 주인공을 만나볼수 있었을 것이다.
▶ 여전히 외면 받는 지역 참여자들
  매회 영광군의 축제때마다 참여해주고 있는 영광군의 사회단체 및 농가들의 부스는 많은 인파들이 몰린 축제장에도 불구 하고 찾아드는 관광객의 수는 적었다. 대부분의 관광객들이 야시장 주변에서 주로 시간을 할애 하고 있었으며 일부 행사장을 휙 돌아 볼 뿐이었다. 부스에 현수막을 내걸고 있는 사회단체들의 부스는 텅텅비어 차라리 관관객들에게 휴식공간으로 내어 주는 것이 더 좋았을 것으로 보인다.
▶ 축제 참여 설문은 받지만 집계되지 않는 관광객들
  축제장이 사방으로 뚫려 있어 추후 축제의 성패를 가늠할 방문객수가 또 다시 추정치로 집계될 예정이다. 축제 참여 설문을 받고 있긴 했지만 지나치는 관광객이 대부분이었다. 남도 문화청이라는 단체가 영광군과 계약하고 설문을 진행 하고 있었지만 양질의 설문 결과를 도출해 낼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