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전 3호기 격납건물서 최대깊이 45cm 공극 44 곳 발견
한빛원전 3호기 격납건물서 최대깊이 45cm 공극 44 곳 발견
  • 정다솜 기자
  • 승인 2019.02.19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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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에선 4호기 보다 훨씬 심각 우려
한빛원자력본부
한빛원자력본부

 

지난 12일 계획예방정비중인 3호기 격납건물 내에서 무더기의 구멍과 그리스 누유 부위가 발견됐다.
 한빛원자력본부는 원자력안전위원회와 민관합동조사단의 공동조사 과정에서 3호기 격납건물 폴라크레인 브라켓 하부 총 48개소를 전수조사 한 결과 최대깊이 45cm를 포함한 44곳의 공극과 14개소의 그리스 누유부를 확인했다.
 이번 3호기에서 발견된 공극은 콘크리트를 한단한단 타설해 쌓아올리는 시공이음부(CJ)와 폴라크레인 브라켓 하부 T형강과의 간격이 3.2cm로 협소하여 건설중 콘크리트 타설시 해당 부위의 다짐 부족에 의해 공극이 발생된 것으로 기존에 확인된 공극들과 동일한 원인으로 추정하고 있다.
 폴라크레인 브라켓은 격납건물 천정기중기에 매달린 기중기 및 레일의 하중을 지지하기 위해 격납건물 벽체에 설치된 지지대이다.
 이에 원전과 규제기관 및 민관합동조사단 측은 한빛3호기와 동일 노형인 한빛4호기는 시공이음부의 높이를 다르게 타설하여 공극이 있을 가능성은 적으나 동일부위에 대한 점검을 통해 공극 유무를 확인할 예정이다.
 한빛원자력본부는 “확인된 공극부위에 대해 확대 조사중에 있으며, 공극으로 인한 구조물 건전성 영향평가와 공극부 채움 등 정비를 진행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지난달 24일 계획예방정비를 마치고 재가동 중 증기발생기 저수위로 가동을 정지했던 한빛 2호기는 원자력안전위원회의 가동승인을 받고 지난 18일 100%의 출력률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