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전민식(영광공업고교 졸업) 군
[인터뷰] 전민식(영광공업고교 졸업) 군
  • 박수연 기자
  • 승인 2017.01.17 09: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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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랫동안 한 분야에 몰두해 경력을 쌓아온 이들과 자신만의 발자국을 세상에 막 새기기 시작한 이들. 어느 쪽의 조언이 더 가치 있는 가를 따지는 것은 어불성설이다.
  아무래도 피부에 와닿는 쪽은 젊은 피가 들려주는 솔직한 이야기가 아닐까. 이제 막 사회생활을 하기 시작한 사회 초년생이자 자동차 딜러인 전민식 군을 만나봤다.
  초등학교 다닐 적부터 자동차를 좋아한 전 군은 한창 친구들과 밖에서 뛰어놀기 좋아할 나이에 자동차 대리점에 가서 카달로그를 받아 집에 가져가곤 했다.
  "그냥 차가 좋았어요. 유독 자동차 장난감을 좋아했고 차를 보면 운명처럼 끌렸다해야 하나. 학교 끝나면 자동차 대리점에 가서 받아온 카달로그를 보며 차에 대해 공부하는 게 재밌었어요"라고 말하는 전민식 군. 하지만 어린 나이로 대리점에 들어갔다가 무시도 당한 경험이 있어 그 후론 자주 안가게 됐다고.
  그는 "부모님이 세탁소를 운영하셨는데 그 때 자주 오던 삼촌께서 자동차 딜러셨어요. 제가 자동차 장난감을 가지고 놀고 있으면 차를 좋아하냐고 물어보시면서 대리점에 있는 카달로그를 종이백이 찢어질 만큼 꽉꽉 채워서 주셨어요"라고 얘기했다.
  그가 딜러를 해야겠다고 결심한 지가 벌써 6년이 지났다면서 "중학교 2학년 때 영어 선생님께서 제게 차를 바꿀건데 어떤 차로 바꾸면 좋을지 여쭤보셨었다"면서 그 때의 기억을 떠올렸다.
  "지식은 부족했지만 제가 공부했던 내용을 바탕으로 선생님의 차 구입에 가격 비교부터 연비나 성능 등 어떤 차를 사야 효율적인지 설명을 해드렸습니다"라면서 "그 뒤로 선생님께서 제 덕에 차를 잘산 것 같다고 말씀해주셨는데 그 때부터 딜러가 되고싶다고 생각을 했어요"라고 말하는 전 군.
  대학교를 가지 않고 취업을 결심한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원래부터 대학교에 갈 생각이 없었어요. 학교다닐 때도 제가 좋아하는 자동차를 계속 공부해와서 빨리 이쪽 일을 하고 싶었습니다. 처음엔 부모님이 반대하셨지만 지금은 응원해주고 계신다"라고 답했다.
  현재 그는 자동차 판매에 있어서 필요한 용어나 법, 금융거래 등 다양한 지식을 쌓고 있는 중이다.
  전민식 군은 "자동차 영업사원이라는 직업 자체가  꾸준히 노력하지 않으면 고객님의 신뢰를 얻기 어려운 것 같습니다. 직업 특성상 자존심도 버려야하고 힘든 일도 많죠. 하지만 그런 곤경을 딛고 더 열심히 노력해야 신뢰를 받는 영업사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해요"라며 "아직은 많이 부족하지만 앞으로 판매왕이 되는 게 제 목표에요"라고 얘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