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민 울리는 생활 물가, 물가 지수 전년보다 0.9% ↑
군민 울리는 생활 물가, 물가 지수 전년보다 0.9% ↑
  • 김종훈 기자
  • 승인 2017.01.17 0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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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로 인한 달걀 가격 60.72% 치솟아 영광지역 마트서 1인 1판 판매 제한

  설 명절을 앞두고 치솟는 물가에 군민들의 밥상은 더욱 초라해 지고 있다.
  지난 6일 기준 달걀 1판 평균 소매가는 8,960원으로 최근 5년간의 평균 가격인 5,688원보다 60.72%로 올랐다.
  이마저도 수급물량이 없어 영광지역 마트에서도 1인 1판으로 판매를 제한하고 있는 실정이다.
  예년에 비해 가격상승률이 가장 높은 품목은 농수축산물이다. 물가영향은 영광지역 마트와 시장에서도 마찬가지다.
  지난 추석명절 1kg당 평균 2,100원선이었던 양파는 현재 2,300원을 넘었고 1개당 평균 2,000원 정도 였던 무는 개당 3,500언 가량으로 올랐다.
 영광산쌀도 20kg 1포대 가격도 500원 가 량 상승 했다.
  이밖에도 갈치, 오징어는 물론 각종 채소와 돼지고기 등의 가격도 상승하고 있어 설명절을 앞두고 서민들의 주머니 사정은 더욱 어려워 지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필수 먹을 거리인 농수축산물의 가격상승은 전체 물가상승을 주도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농수축산물은 가격이 탄력적이라 자연재해로 공급이 조금만 줄어도 2~3배로 껑충 뛸 수밖에 없다.
  천정부지로 오르는 물가에 지난해 시행된 김영란법으로 명절을 앞둔 영광지역은 한창 굴비가게를 중심으로 명절특수가 시작돼야 할 시기임에도 예년만큼 활기를 찾아보기가 어렵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4만9,900원짜리 선물세트 등이 등장 하고 있지만 소비자들의 지갑은 쉬이 열리리 않고 있다.
  영광읍으로 장을 보기 위해 나선 불갑면의 강할머니는 ‘장에 나와 봐야 만원짜리 하나 가지고 살수 있는 것이 없다. 손바닥만한 병어를 지난해엔 만원에 샀는데 올해에는 2만5천원 달라 하더라’며 오르는 물가에 손사례를 쳤다.
  한편 호남지방통계청이 발표한 전남 소비자물가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말 소비자 물가 지수는 2014년 같은 달에 비해 1.2%가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고 생활물가지수는 전년대비 0.9%,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8.1% 상승한 것으로 밝히고 있다.
김종훈 기자 kjh@tdy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