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여주기식 정책서 벗어나 장기적‧근본적 대책 필요

최근 인구 감소가 큰 폭으로 일어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영광군의회에서 대책 마련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광군의회 강필구 의원은 지난 2일 제288회 정례회 제1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에서 인구감소 위기 극복을 위한 실질적인 대응책 마련의 필요성을 제기했다.
강 의원은 영광군이 6년 연속 합계출산율 전국 1위를 달성한 성과를 높이 평가하면서도, 전국 지자체가 경쟁적으로 인구유입 정책을 내놓고 있는 상황에서 현재의 성과에 안주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특히, 강진군의 파격적인 출산장려금과 체류 인구를 정주 인구로 전환하는 ‘푸소(FUSO)’ 프로그램을 사례로 들며, 차별화된 정책 개발이 시급하다고 발언했다.
이어 인구정책의 개선 방향으로 세 가지를 제안했다. 첫째, 청년층 유입을 위한 맞춤형 주거 지원이 필요하며, 단순한 주거비 지원을 넘어서 실제 거주 가능한 공간 제공이나 리모델링 지원 등 현실적인 대안이 함께 마련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둘째, 결혼·출산 장려금 외에도 양육·보육 전반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야 하며, 지역 인력과 연계한 돌봄 체계 구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셋째, 변화하는 사회 환경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정책 개발을 지속적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강필구 의원은 “출산율 1위라는 성과에 머무르지 않고, 청년과 가족이 머무를 수 있는 도시로 나아가야 한다”며 “단기적인 보여주기식 정책이 아니라, 장기적 관점에서 정주 기반을 마련하고 인구 유입을 이끌 수 있는 전략적 정책 추진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실질적인 인구활력 선도 도시로 거듭날 수 있도록, 집행부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속적인 관심으로 방문 인구 확보에 주력해 줄 것”을 당부하며 발언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