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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광군민 화합의 장, 법성포 단오제'로 초대합니다.
박수연기자 | 승인 2016.06.07 11:03
단오제 용왕제. 영광군 제공

지난 5월 30일 법성포단오보존회 위원장실에서 만난 김한균 위원장은 “지금까지 해왔던 프로그램이 아닌 새로운 체험 프로그램을 구성해 관광객들이 변화한 단오제를 즐길 수 있을 것”이라며 자평했다.
김 위원장은 어렸을 적부터 단오제 행사준비를 도우며 개선했으면 하는 점들을 생각해왔다. 시간이 흘러 위원장의 자리에 앉으면서 ‘어떻게 관광객들의 편의와 안전에 더 신경을 쓸 수 있을까’에 대한 고민을 거듭했다.
“2년 전까지만 해도 단오제 행사가 이원화돼 있어 어르신들이나 처음 온 관광객들은 행사장을 어디로 가야하는지 몰라 어려움을 겪었다”며 “그런 문제점들을 해결하기 위해 무대, 관객석, 씨름장, 놀이기구 등을 한 곳으로 밀집시켰다”고 밝혔다. 법성포단오보존회는 행사장에 바다마을, 굴비마을, 영광마을, 단오마을, 어린이마을 등 다양한 체험존이 있는 마을을 구비하여 더욱 많은 관광객들의 참여가 예상된다.
늘어가는 관광객들의 안전에 대해 김 위원장은 “올해 영광군 소방서에 협조공문을 발송했고 소방서에서 흔쾌히 수락해주었다”며 “소방차와 구급차, 119대원들이 4일 동안 상주하기로 했으니 안전부분에는 걱정하지 않으셔도 된다”고 말했다.
김한균 위원장은 끝으로 “영광군민의 한 사람으로써 단오제가 2년 만에 개막하는 것에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며 “영광군민들과 관광객들이 오셔서 같이 즐겼으면 좋겠다”고 말을 맺었다.

▼ 법성포 단오제의 유래
법성포단오제의 유래를 문헌 속에서 정확히 발견할 수는 없지만 조창(漕倉)기원설과 파시(波市)기원설이 있다.
조창이란 백성들에게 거둬들인 세곡을 모아 보관하고 수송하기 위해 만든 창고를 가리키는 것으로, 법성포에 조창이 생긴 것은 고려 성종11년(992년)인데 이름은 부용창(芙蓉倉)이다. 이후 조선 중종7년(1512년)에 나주 영산포창이 폐창되면서 법성포창은 호남 제1의 거창으로 발돋움 하게 되는데, 나라 살림의 밑천인 세곡을 보관하는 조창이 들어서면서 그것을 지키기 위한 많은 군사가 주둔하게 되었을 것이고, 조운선에 세곡을 운반할 인부가 많이 필요했을 것이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법성포에 거주하게 되면서 오래 전부터 우리 민족과 함께 해 온 명절인 단오가 자연스럽게 제전의 형태를 갖추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런 과정을 거친 법성포 단오제가 대중적 자리를 잡기 시작한 것은 조선 중기 이후로 추정한다. 더불어 무엇보다 중요한 요인은 법성의 파시와 연관 지을 수 있다. 대규모의 행사를 치르기 위해서는 재정적 요인이 필수였을 것이며 시기적으로도 법성포 조기파시와 일치한다. 하지만 두 가지의 기원설만 가지고 유래를 찾기 보다는 백제 침류왕 원년에 인도승 마라난타에 의해 도래된 불교문화가 정착되고 바다를 삶의 터전으로 삼기 때문에 생겨난 토속신앙과 자연스럽게 융화되면서 오늘날의 법성포단오제가 있다 해도 과언은 아닐 것이다.

박수연기자  psy@tdy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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