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의 증도염전
전남 신안의 증도염전
  • 박수연기자
  • 승인 2016.05.03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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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CNN에서 선정한 한국의 가볼만한 곳 50여곳을 만나다.

 

신안 증도의 염전.

우리군 영광의 염산면과 백수면에도 염전은 있다.
서해안 어느곳을 가도 염전은 광활히 펼쳐지고 있다. 하지만 유독 신안의 염전이 관광 자원화 되어 많은 관광객들을 모으는데에는 미디어의 영향이 가장 커 보인다.
증도 염전이 한번쯤 꼭 가봐야할 염전으로 선정된 이유는 무엇인지 알아봐야 할 것이다.
 증도에 내리면 우선 눈에 띄는 것은 우리나라 최대의 소금 생산지라는 광활한 태평염전이다.
 간척지로 생긴 염전과 농지가 조화있게 펼쳐져 있으며, 1980년대 이전에는 농업에 종사하는 인구가 많았으나, 섬 전체가 어족이 고루 풍부하여 전체 가구의 26%가 어업에 종사한다. 염전 사이를 지나 한참 가다보면 우전리에 위치한 우전해수욕장이 보인다. 백사장 길이 4km, 폭 100m의 우전해수욕장은 90여 개의 무인도들이 점점이 떠있는 수평선이 매우 아름다우며, 맑은 물과 주변의 울창한 소나무 숲 때문에 시원스러운 여름날의 피서를 마음껏 맛볼 수 있다. 또한, 방축리 도덕도 앞 송·원대유물매장해역(국가지정문화재 사적 제74호)은 600여년 간 바다 속에 잠들어 있던 송·원대 도자기 등 23,024점의 유물이 발굴되면서 국내는 물론 세계의 이목이 집중된 바 있다. 목포에서 43km 떨어진 도덕도 앞 해상은 수심이 20~24m이며 조류가 세찬 곳이어서 당시 이곳을 항해하는 중국선박이 풍랑을 만나 침몰했던 것으로 보인다.
송.원대 유물은 이 지점의 해저 갯벌에 묻혀 있던 침몰선박과 주변에 흩어져 있는 것을 인양해 낸 것으로 도자기는 송·원대의 중국 도자기가 주류를 이루는데 철 또는 청동을 주조하여 만든 금속유물과 동전 등도 많이 발굴된 바 있다.
증도는 4면이 바다이므로 염전이 많다. 그래서 특산물은 우선 소금을 들 수 있고 해태양식도 잘된다. 또한, 주변에서 잡은 생선은 오염되지 않은 청정해역에서 나는 관계로 생선회 맛으로는 일품이다.
낚시터로는 내ㆍ외갈도, 명덕섬, 대섬, 부남도, 명섬 등이 있으며 농어와 장어낚시가 잘된다. 민물낚시터로는 증동 염산지가 유명한데 붕어와 장어가 잘 잡힌다.
 인근의 우전해수욕장은 백사장의 규모는 길이4km, 폭 100m, 모래의 질이 양호하며 백사장이 넓고 물이 맑다. 또한 주변 한반도 형상의 솔숲이 울창하여 산책에 좋으며 앞바다의 경광이 매우 아름답다.

 * 신안해저유물발굴지
 방축리 도덕도 앞바다에서 14세기의 중국 원나라 시대 도자기 2만여 점과 동전 28톤, 그리고 침몰한 선체 등 모두 2만 3,000여 점의 유물이 발굴되었다.

 * 짱뚱어다리
 우전해수욕장 좌측 편 갯벌위에 475m의 목교로 썰물때 다리를 건너면 짱뚱어, 칠게, 조개 등 갯벌의 자연생태를 눈으로 보고 직접 체험할 수 있는 곳이다.

 * 화도 드라마 촬영지
 해당화가 많이 핀다고 화도라는 이름이 붙여졌으며, 본섬과 화도는 1.2km정도 떨어져 있는데 현재는 노두로 연결되어 갯벌과 자연의 아름다운 조화를 이루어 최근 “고맙습니다” 드라마 촬영지로 유명해졌다.

 * 갯벌생태전시관
 갯벌이 주는 환경의 중요성을 깨닫는 배움의 장을 만들고 있으며, 대규모 회의실을 갖추어 각종 세미나가 열리고 있다.

 * 태평염전
 국내 단일염전으로 최대규모(4.6k㎡)로 한해 1만 6천톤의 천일 소금을 생산해 내는 곳이다. 예전의 석조 소금창고를 리모델링하여 전시관으로 활용 태평염전과 더불어 근대문화유산으로 등록되었다. 또한, 천일염 생산을 직접 체험할 수 있으며, 다양한 형태의 소금 및 염생식물(함초, 순비기)관련 상품이 출시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