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의회의 돌직구 ‘군정질문’ BEST ASKER(최고의 질문자)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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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은미기자
  • 승인 2018.12.11 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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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군정질문보다 더욱 단단해진 영광군의회, 날카로운 보충질문으로 집행부 당황케 해


 영광군의회 제1차 정례회 군정질문과 지난 27일 영광군 2018년도 주요업무 추진 상황 청취 과정에서 보여준 영광군의회(의장 강필구)의 날카로운 질문들로 인해 집행부는 12월14일까지 긴장의 끈을 놓지 못하고 있다.
 11월 23일부터 시작된 제236회 영광군의회 제2차 정례회가 4일 남은 지난 10일 영광군의회는 집행부에게 구두질문 10건과 서면질문 5건을 7명의 의원이 질문했다.
 장기소 부의장은 질문에 앞서 지금까지 수차례 군정질문을 하였으나 추진검토보다는 안일과 부정검토를 일관하고 적극적인 노력보다는 부정적인 시각을 비추는 집행부에게 다음 정례회부터는 군정 질문서를 제출하지 않는 영광군의회 회의규칙을 개정할 예정이라 밝혔고 이어 영광군 신규 미혼 직원 기숙사 제공과 모시떡 경연대회 개최를 검토해달라고 질문했다.
 이에 총무과장은 “LH공사에서 영광읍 도동리에 300호 규모의 ‘행복주택’을 건립 중으로 완공 시 우선입주권의 50%인 150호를 사회초년생, 30%인 90호는 신혼부부에게 부여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답변했고 농업기술센터장은 모싯잎송편 경연대회 개최에 대해 “영광군 대표 특산품으로, 떡산업의 활성화와 대중화를 위해 2019년도 추경예산을 확보하여 지역축제를 추진할 계획이 있다”고 답변했다.
 박연숙 의원은 영광군의 유일한 여성의원으로서 섬세함을 발휘하여 작은 힘이나마 초속이되어 영광군의 삶에 용기를 주는 일꾼이 되겠다고 약속하면서 저출산 고령화에 따른 제안과 조은문학제 및 조은문학상 제정·운영에 관해 질문했다.
 이에 노인가정과장은 “여성문화센터 내 저출산 관련 정책 행정서비스 통합운영과 「아이러브 맘카페」 설치·운영,  홀로사는 남성들을 위한 요리교실 운영 등을 협의·추진하겠다”고 밝혔고 문화교육사업소장은 “조은선생의 업적홍보를 통해 군민여론 공감대를 형성하고 점진적으로 조운문학상을 제정하고 문학제를 개최·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임영민 의원은 열병학발전소 허가와 관련된 5명의 부서장들에게 질문했지만 모두가 ‘자세히 모르겠다’는 답변을 하는 등 답답함과 의구심이 생기는 집행부의 태도에 영광군의회와 집행부의 소통과 상생을 원한다는 말을 전했고 엘리트체육 육성 방안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스포츠산업과장은 “우수선수 유출방지와 지도자들의 처우개선 등 환경조성과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현재 영광FC 기숙사 지원에 관해선 큰 예산이 투입될 사업임으로 의회와 충분히 협의하고 엘리트체육활성화에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답변했다.
 하지만 보충질문을 통해 장영진 의원과 하기억 의원은 현재 영광FC에게만 지원되고 있다며  앞으로 편애의혹을 가지고 있는 군민들에게 충분한 설명을 해주시길 당부했다.
 장영진 의원은 농민수당 시행 추진상황 및 향후계획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부군수는 “민선7기 군수공약사업인 소규모농가자금안전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타 지자체의 사례를 파악해본 결과 단점보완 및 장점 수용 발전하여 2019년 상반기에 조례안을 제출할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장영진 의원은 “농가 지원을 제한하는 소규모 농가자금지원 계획은 다시 한번 제고해주시고 농민수당은 영광군 전체 농민들이 지원받을 수 있도록 보편적 복지화가 되어야 한다.”며 질문을 보충했다.
 김병원 의원은 집행부와 영광군의회 의원들에게 영광군을 위한 노고에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하며 수명만료 한빛원전 폐로 대책 마련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부군수는 “원전 소재 지방자치단체 행정협의회(세무분과) 지방세법 개정(사용후핵연료 과세) 공동 대응과 2019년 상반기 원전 폐로산업 육성 등 지역발전 대체산업 발굴 용역 추진 검토 중에 있다”고 답변했다.
 최은영 의원은 현장에서 군민과 함께하고 있는 김준성 군수와 집행부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국비 반납 주요 원인 및 효율적 활용방안과 군유지 경작실태 및 직불금 부당 수령여부 확인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부군수는 “예산을 사용하지 못하고 반납하는 것에 신중하고 세밀한 계획수립과 집행이 부족하였음을 통감하고 앞으로 철저한 검토·분석을 통해 사업 포기 및 집행잔액이 발생되어 함께 매칭된 군비가 사장되지 않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고 직불금 부정수령여부 확인에 대해 “관련부서인 재무과와 읍·면 합동으로 매년 실태조사를 하고 있고 앞으로 직불금 부당수령 사례가 없도록 지도·점검을 강요하겠다”고 답변했다.
 마지막으로 하기억 의원은 지난 제1차 정례회와 동일한 비효율적 축제 통합 및 폐지에 대해 질문했다.
 이에 관광과장은 “지난 11월19일 축제 발전 심의위원회를 통해 2곳의 지원 금액 삭감을 결정했으며 앞으로 축제평가 심의기준을 강화하고 주민과의 간담회 실시와 군민 여론조사를 통해 경쟁력있는 축제로 발전시키겠다”고 답변했다.
 이어진 보충질문에서 하기억 의원은 “읍·면의 날과 유사한 축제가 연 2-3회 개최되고 있고 선거직에 의해 행사가 더 많이 생긴 것같다”며 집행부를 질책하는 것이 아닌 지역재정발전을 위해 제시한 의견이니 다시 검토 부탁한다“고 밝혔고 강필구 의장은 “축제 심의위원회가 각 축제위원회 위원장 또는 사무국장으로 구성되어 있어 당연히 축제를 유지해달라는 의견이 나올 수 있으니 의원들의 의견을 과장님이 적극 전달해주시길 바라며 하기억 의원님의 말처럼 관계된 공무원을 제외한 영광군 공무원들이 지역행사에 참여할 수 없도록 해야 한다”며 당부했다.
 특히, 이번 정례회를 통해 경험이 풍부한 재선의원과 의욕이 불타오르는 초선의원의 적절한 역할분배로 더욱 단단해진 영광군의회 의원들을 만나볼 수 있었다.
 앞으로도 영광군의회 의원들의 힘이 넘치는 활동으로 집행부가 실효성 있고 군민들에게 도움이되는 정책을 펼쳐나가게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