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빛원자력 빈번한 화재사고 안전불감증?
한빛원자력 빈번한 화재사고 안전불감증?
  • 투데이 영광
  • 승인 2018.08.22 15:27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한빛수력원자력본부 보조물질 창고에서 발생한 화재사고 처리 방식에 대한 원전 측의 안일한 대처가 논란이 되고 있다.

 

12일 오후 10시 40분경 한빛원전 2호기 정비용 보조물질 저장고에서 한밤중에 원인을 알 수 없는 화재가 발생하였고 30여분이 지난 11시 5분경에 진화됐다.

 

당시 화재가 난 곳은 한빛 2호기 근처에있는 보조물질 저장고였다.

한빛원자력측은 작은 화재이며 “발전소 안전운영에 아무런 영향은 없었으며 원인조사를 통해 재발방지를 위한 대책을 수립토록 하겠다” 는 답변을 내놓았지만 보조물질 저장고는 대형화재가 충분히 발생 할 수 있는 장소이며 한빛원자력본부는 화재에 대한 선제적 대응을 항상 해야한다.

 

그러나 이번 화재발생시 초동조치에 대해 지역민들 사이에서 논란이 일고 있다.

 

한빛 원자력본부 내에는 자체적인 소방대가 존재한다. 이번화재 발생시에도 회사 내 소방대가 출동해 화재를 진압하였다. 그러나 한빛원자력본부 화재발생시 관계기관에 통보하고 초기진화에 나서야하나 공동대응기관인 영광소방서와 경찰서에는 진화가 완료된 후 33분이 지나서야 영광소방서 홍농안전센터에 늑장 신고를 하며 미숙한 대응 조치를 보였다.

 

이와 관련해 한빛원자력측은 “화재발생시 자체 소방대에서 초동조치후 조기 진화가 쉽지 않다고 판단됐을 때 소방서 등 유관기관에 통보한다는 발전소 운영절차에 의해 정상적인 절차에 의해서 조치가 이뤄졌다” 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한수원의 판단실수로 화재가 확산되어 걷잡을수 없어진다면 아주 큰 위험에 직면할수있음에도 불구하고 자체 매뉴얼 핑계를 대는 것은 주민들을 기만하는 행위이며 안전보다 자기들의 실수를 감추려는 것으로도 보인다.

 

더욱이 최근 한빛원전 3호기의 안전성 문제로 지역민과 갈등을 빚고있는 시점에

이번 화재사고를 통해 유관기관 안전관리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되지 않는다는 점에 군민들을

불안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현재 화재원인은 전남지방경찰청 화재감식팀과 국과수, 영광소방서 화재조사반이 함께 정밀 감식에 들어갔다고 한다.

 

작은불씨는 언제 어디서 우리를 태우려고 할지 모른다.

원자력발전소와 같이 온 국민이 관심을 가지는 기관인 경우 더욱 더 선제적 대응 방식을 강화하여 항상 조심해야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