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에르토리코, 지카바이러스 신생아 감염 보고
푸에르토리코, 지카바이러스 신생아 감염 보고
  • 투데이영광
  • 승인 2016.01.04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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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에르토리코 보건당국은 최근 브라질 신생아에게서 소두증을 나타나게 한 모기매개 지카바이러스가 첫 사례가 보고됐다고 CNN인터넷판이 2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카리브해 섬나라인 푸에르토리코의 하원의원 페드로 피에루시는 목요일(31일) 성명서를 통해 "경보를 할 이유는 없으며, 일반 시민들은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상식적인 수준의 조치를 계속 취하면 된다"며 "미국질병예방통제센터(CDC)가 1월 초에 '지카바이러스를 적절하게 진단하고 치료하기' 위해 현지 의료진들을 교육하고자 1월 초에 푸에르토리코에 방문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 사진=포토애플/메디포토

CDC는 푸에르토리코와 다른 관련 지역을 방문하는 여행객들에게 경고를 하고 지카바이러스를 전파하는 모기로부터 자신을, 특히 임산모는 보호할 것을 요청했다.

이집트숲모기(Aedes aegypti mosquito, 아에데스 애집티)는 열대 기후 속에서 번창하고 일반적으로 도시 주위의 빌딩 들 사이에서 살아가고 있다. 낮에 공격적으로 무는 행동을 하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밤에도 실내나 야외에서 물기도 한다. 이 모기는 황열병, 뎅기열, 치쿤구니야열병을 옮기는 모기이기도 하다.

현재로서는 지카바이러스를 예방하는 백신은 없는 상태로, 일단 감염되면, 지카바이러스에 대한 치료제는 없는 상태다. 증세는 발열, 발진, 관절통증, 결막염으로 인한 충혈된 눈이다. 통상은 가볍지만, 일주일까지 가는 경우도 있다. 다른 증상으로 근육 통증, 두통, 눈 뒤 통증, 구토 등이다. 증상은 지카바이러스에 감염된 모기에 물린 후 3일~7일 사이에 시작된다.

지카열은 1940년대에 우간다에서 첫 발견된 이래 아프리카에서 주로 유행되어 오다가 최근 들어 브라질 등 중남미에서도 발견되고 있다. 남태평양과 아시아지역에도 전파되고 있으며, 최근 들어서 라틴 아메리카(중남미)에서 발견되고 있다. 전세계적인 여행으로 인해 보건전문가들은 지카바이러스가 세계 어디서나 나타날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지카바이러스는 모기가 감염된 사람을 물 때 전파되며, 다른 사람을 물게 될 때 다른 사람에게서 얻은 바이러스를 전파한다. 이론상으로 지카바이러스는수혈을 통해서도 전파될 수 있지만, 현재로서 문서화된 사례는 없다고 CDC는 밝혔다. 성적인 접촉을 통한 바이러스 전이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는 한 사례가 있었다.

CDC는 여행 경고를 하면서 푸에르토리코와 바이러스관련 지역 여행객들에게 물리지 않도록 얇지 않은 소매가 긴 셔츠와 긴 바지를 입도록 했고, 에어컨이 켜져 있고 창문에 스크린이 쳐져 있는 곳에서 머물고 잠들라고 권고했다. 또 환경보호국이 승인한 방충제를 사용할 것을 권장했다. 디트(DEET), 피카리딘, 레몬 유칼립투스오일, IR3535는 오래 예방효과를 보일 수 있다고 CDC는 권고했다.

살충제 페르메트린(permethrin)로 처치한 옷을 구입할 수 있다고 CDC는 밝혔지만, 피부에 직접 처치하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브라질 북동 지역에서 소두증 출생아가 급증한 사실을 연구하던 과학자들은 브라질 세아라(Ceara)의 소두증을 가진 여자 신생아의 핏속에서 지카 바이러스를 검출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지난해 11월 29일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