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의회 장은영 의원(59)이 지난 22일 전격 사퇴를 선언했다.
장 의원은 전남도의회 기자실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기 위한 결단"이라며 자신의 사퇴 의사를 공식적으로 밝혔다.
초선 도의원으로서 짧은 2년간 활발한 의정활동을 펼쳐온 장 의원은 이번 결정으로 영광군수 재선거에 나서는 민주당 장세일 후보를 지원하고자 백의종군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장 의원은 2022년 7월 제12대 전남도의원에 당선돼 2년간 비례대표로서 전남 지역의 다양한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왔다. 특히 전반기 교육위원으로 활동하며 예산결산위원회 부위원장, 한빛원전 특별위원장 등을 맡아 다선의원 못지않은 역할을 수행해왔다. 그의 노력은 지역 사회에서도 인정받아 혁신공로대상, 우수의정대상, ESG추진 우수의원상 등을 수상하는 결과로 이어졌다. 그러나 장 의원은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장세일후보가 압도적 승리를 거두기 위해 결단을 내리고 스스로 물러났다.
장은영 의원은 이번 사퇴에 대해 "민주당 전남도당 여성국장으로서 지난 10여 년간 활동해왔고, 많은 사람의 도움 덕분에 도의회에서 일할 수 있었다"며 "지금은 나아갈 때와 물러날 때를 고민한 끝에 생활정치의 발걸음을 잠시 멈추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그동안 전남도민과 영광군민이 보내주신 성원을 가슴 깊이 간직하며 감사드린다"는 말을 전했다.
이어 "의정활동 중 혹여 상처를 받거나 서운함을 느꼈을 분들께는 넓은 이해와 용서를 구한다"며 앞으로도 지역민들과 함께하며 봉사의 길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장 의원의 이번 사퇴는 단순한 개인적 결정이 아닌 영광군수 재선거에서 민주당 장세일 후보의 승리를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장 의원은 짧은 의정활동 기간 동안 지역의 여러 문제를 해결하고자 노력해왔으며, 특히 영광의 대표적인 이슈였던 한빛원전 문제 해결을 위해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
장은영 의원은 지난 6·1 지방선거에서 민주당 비례대표 3번을 받아 도의원으로 당선됐으며, 초선이었지만 다선 의원에 비견될 만큼의 활약을 보였다.
장 의원은 앞으로도 지역 사회를 위해 봉사할 것을 약속하며, 정치적 무대에서는 잠시 물러나겠다는 의지를 재차 밝혔다.
민주당 내의 결속을 다지며 영광군수 재선거의 승리를 목표로 한 그의 선택이 향후 어떤 결과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