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장세일 후보 압도적 선두
2위 장현 경선 등록 안해…3위 이동권
민주당의 텃밭으로 자리매김한 영광군의 정당지지도는 현재 민주당이 압도적 우위를 점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오는 10월 16일 치러지는 영광군수 재선거를 앞두고 무등일보와 뉴시스 광주전남본부가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윈지코리아컨설팅에 의뢰해 지난달 30일 영광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2명을 대상으로 투표할 정당 후보를 조사한 결과, 민주당 후보가 69.2%로 가장 높았다. 뒤이어 조국혁신당 후보는 11.9%, 진보당 후보는 9.2%, 무소속 후보는 3.3% 등으로 나타났다.
민주당 소속 후보 적합도에서는 장세일 후보(제11대 전남도의원)가 38.8%로 선두를 달렸다.
장현 후보(현 전남도당 상임부위원장)는 20.4%, 이동권 후보(제8·9·10대 전남도의원)는 18.3%, 장기소 후보(현 영광군의원)는 9.4%,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각각 10.2%, 2.9%로 나타났다.
다만, 지난달 30일 마감된 민주당 경선 후보 등록에서 장현 후보가 등록하지 않아 민주당 경선 후보는 4명에서 3명으로 확정됐다. 장현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 중 2순위 후보로 이동권 후보(25.2%), 장세일 후보(23.4%), 장기소 후보(10.7%) 등을 골고루 선택함에 따라 장현 후보 사퇴시 지지자들의 표가 골고루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민주당은 지난달 30일 이동권 후보, 장기소 후보, 장세일 후보(가나다순)를 최종 경선 후보로 확정 공고했다. 영광군수 재선거에는 6명의 예비후보가 경선 후보로 등록했으나 1명이 1차 탈락(컷오프)하고 지난달 27일 최고위에서 추가로 1명을 컷오프하면서 4명으로 압축됐었다.
당 경선은 9월 1~3일까지 안심번호 선거인단 50%, 권리당원 50%로 이뤄진다. 1차 경선에서 과반수 득표자가 없으면 상위 득표자 2인을 놓고 결선투표 방식으로 최종 후보자를 결정한다. 민주당 영광군수 선거 대책위원장은 5선의 박지원 의원이 맡아 지휘한다.
민주당과 맞대결로 주목을 받고 있는 조국혁신당 후보 중에는 정광일 후보(조국혁신당 재외동포특별위원장)가 25.6%로 가장 높은 지지를 받았다. 이어 정원식 후보(영광군 미래교육재단 설립준비위원회 위원) 15%, 오만평 후보(민주평화통일자문회 영광군협의회 감사) 11% 순이다.
이번 영광군수 재선거가 더불어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의 대결로 관심을 모으고 있는 가운데 민주당이 70%의 지지율로 조국혁신당을 압도하는 등 민심 격차가 큰 것으로 나타나 남은 선거기간 동안 조국혁신당이 어느 정도 반등을 이뤄낼지가 주목된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는 국내 통신 3사가 제공하는 휴대전화 가상(안심)번호(100%)를 이용한 ARS 방식으로 실시됐다. 응답률은 14.6%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38%p다. 통계보정은 2024년 7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통계 기준에 따라 성·연령·지역별 가중치를 부여해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