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기능 잃은 도로반사경… ‘부러지고 기울고’ 훼손된 채로 방치
제 기능 잃은 도로반사경… ‘부러지고 기울고’ 훼손된 채로 방치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4.07.09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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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자 시야확보 안 돼 사고 위험 노출

  영광 지역 곳곳에 설치된 도로반사경이 훼손된 상태로 방치되면서 운전자들이 시야 확보에 불편을 겪고 있다.

  관내 교통량이 많은 도로에 수백여 개의 반사경이 설치돼 있다. 반사경은 운전자의 좌, 우 시야가 제한된 장소에 설치해 미리 진입한 차량과의 충돌사고를 막기 위한 교통안전시설물이다.

  하지만 관내 반사경들이 관리 부실로 부러지거나 기울어져 시야 확보가 되지 않는 등 많은 문제점에 노출돼있어 사고 위험이 상존하는 등 운전자들의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영광읍 단주리 한 도로에는 운전자 시야 확보 등 안전을 위해 도로반사경이 설치됐으나 뿌리째 뽑힌 채 방치돼 있어 안전운전 유도는 고사하고 오히려 운전자들을 위협하고 있었다.

  결국 한 차량은 골목에서 나오다가 우측에서 오는 차량을 뒤늦게 발견해 급정거를 하기도 했으며 달리던 차량 역시 놀라 급하게 멈추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운전자 A씨는 훼손된 반사경으로 인해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 반대편에서 오는 차량이나 보행자와 부딪힐 뻔한 적이 몇 번 있다군민들의 안전을 위해 설치했으면 군이 지속적으로 관리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다른 곳도 상황은 크게 다르지 않았다. 영광읍 한 도로에 설치된 반사경 일부는 찌그러졌거나 틀어져 있어 엉뚱한 곳을 가리켜 시야 확보가 어려웠고, 대마면 한 도로에 설치된 반사경은 교통사고로 인해 파손돼 널브러져 있었다.

  이처럼 관내 곳곳에 설치된 도로반사경이 기능을 상실한 채 방치되는 등 제대로 역할을 하지 못하면서 주민들과 운전자들로부터 무용지물로 전락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1년부터 지난해까지 군에서 보수하거나 설치한 도로반사경은 2021143(설치 83, 보수 60), 2022135(설치 80, 보수 55), 2023122(설치 73, 보수 49)건으로 주기적인 점검 등을 펼치고 있지만 900여 개가 넘는 반사경을 일일이 관리하는 데 한계가 있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현재 민원이 있거나 현장 업무 중 문제 발견 시 바로바로 조치를 하고 있다면서 관내를 더욱 자주 순찰하면서 군민을 위한 안전한 도로환경을 만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