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광군 인구감소세 개선···인구 정책 실효성 기대
영광군 인구감소세 개선···인구 정책 실효성 기대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05.23 0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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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여건 개선책 우려 목소리 여전
군, 다각적 세부사업 추진

 영광군의 인구유출은 지난 10년 전부터 가속화되고 있다. 특히 청년층이 유출됨에 따라 고령화 비율이 증가되면서 생산인구 감소로 인해 지역 경제의 잠재력을 떨어뜨릴 수밖에 없어 인구유출에 대한 적극적인 대처가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난해 군은 영광지역 인구 유출입의 특징과 원인을 담은 용역보고서를 내놓은 바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광군 인구는 201257,224명에서 2021년 말 51,985명으로 연 평균 1.06%로 인구가 감소했다.

 정주여건(교육·주택·주거환경 등) 부족은 인구 순 유출의 요인 중 하나다. 영광은 문화적인 정주 제반여건도 타 지역에 비해 부족해 청년층이 순 유출 비중이 높은 상황이다.

 영광읍에 거주중인 취준생 김모(26)씨는 영광에서 일하려면 원자력발전소 관련 일이나 은행원, 공무원밖에 없다취업이 계속 안 되면 어쩔 수 없이 수도권으로 갈 수밖에 없을 거 같다고 토로했다.

 이런 인구 유출과 관련해, 영광군 여건에 맞는 차별화되고 실효성 있는 인구정책을 추진할 계획이다.

 군은 최근 군청 대회의실에서 영광군 인구감소지역 대응 5개년 기본계획 수립 연구용역최종보고회를 열고 전략·제안 사업에 대한 의견을 수렴했다.

 용역보고서에 따르면 늘품 플랫폼으로 재도약하는 GREAT 영광이라는 비전과 생활인구 확대, 지역자원 활용 소득원 개발, 미래 인재 양성, 정주여건 개선 등을 핵심으로 456억 규모의 4개 분야 18개 사업 계획을 제시했다.

 제시된 주요 사업으로는 불갑 관광지구 복합 휴식공간 조성 등 관광자원 개발과 주간활동 인구 정착을 위한 주거지원, 빈집 사업, 청년 취·창업 지원, 함께 일하고 함께 돌보는 사회 조성 등 정주여건 개선으로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갈수록 심각해지는 저출산·고령화 현상과 청년층의 수도권 유출로 지방은 소멸 위기에 직면해 있다면서 앞으로 분야별 인구정책을 꼼꼼히 추진해 정주 인구에게는 살기 좋은 환경을 제공하고, 청년들이 머무는 힘찬 도시를 만들어 가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