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제63회 전남도민체전, 안전한 한마당 화합의 장 되길
[사설] 제63회 전남도민체전, 안전한 한마당 화합의 장 되길
  • 투데이영광
  • 승인 2023.05.23 09:4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광군민과 체육인들의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화합과 축제의 장이 될 전남도민체전이 15년 만에 영광에서 열린다. 영광군이 구례군과의 치열한 경쟁을 이겨내고 2024년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 개최지로 확정됐다. 전남체육회는 지난 211223일 제38차 이사회를 열고 현장실사단의 보고를 받은 뒤 영광군을 제63회 전남도체육대회 개최지로 의결했다. 63회 전남체전은 영광과 구례가 동시에 유치 신청해 마지막까지 경쟁했으나 영광으로 최종 결정된 것이다.

 전남체전 유치가 결정되기까지 영광군과 영광군체육회는 전남체전 유치를 위해 총력전을 펼쳐왔다. 전남체전을 영광으로 유치한 것은 그동안 군과 체육인, 군민들이 합심해서 이뤄낸 쾌거로 평가 받을만 하다. 대회를 통해 전남도민의 화합을 다지게 된다는 것도 전남체전의 큰 개최 의의가 아닐 수 없다. 도민체육대회인 만큼, 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발휘하고, 차질 없이 경기를 치를 수 있도록 여건과 환경을 조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군은 경기장을 비롯한 기관·단체와 협조체계를 구축하고 안전점검은 물론 종목별 지침 등을 준수해 선수단이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준비에 만전을 기하고 있다.

 체전은 말 그대로 스포츠와 축제가 어우러지는 행사를 일컫는다. 도민체전과 전국체전 등을 꼽을 수 있다. 때문에 스포츠와 축제가 한배를 탄 것은 역사가 오래다. 그래서 체전은 오랫동안 많은 관심 속에 치러져 왔다. 영광군, 영광군체육회는 전남체전 주 개최 도시로 결정된 만큼 전남도민의 화합 스포츠 축제가 될 수 있도록 유관기관들과의 적극적인 협조 체제를 구축해 차질 없는 행사 준비에 만전을 기해야 할 것이다.

 아울러 영광을 알리고 지역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대로 살릴 수 있도록 군민들의 아낌없는 협조가 필요하다. 선수단은 경기장에만 있는 것이 아니다. 경기장 밖에서도 전라남도의 대표적 관광지인 영광의 참 매력에 감탄할 수 있도록 정성껏 맞이해야 한다. 그들은 또 다시 영광을 찾을 수 있는 잠재적 관광객이다. 특히, 최일선에서 선수단을 대하는 숙박시설과 음식점은 바가지요금이나 지나친 호객행위 등 눈살을 찌푸리게 하는 행위를 삼가야 함은 물론, 친절과 청결, 정직으로 영광에 대한 깊은 인상을 주어야 한다.

 스포츠는 순위도 중요하지만 화합을 위한 축제의 장으로 활용되는 것이 중요하다. 아무쪼록 15년 만에 영광에서 개최되는 도민의 스포츠 축제인 만큼 깨끗하고 사고 없이 안전한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 또 참가선수들은 최상의 기량을 유감없이 발휘함으로써 좋은 선수가 많이 배출돼 영광 체육발전을 이루어주기를 기대하는 바다. 전남체전의 성공 개최는 공무원이나 체육인 등 관계자들만의 몫이 아니다. 텅 빈 경기장에서 선수들만의 잔치가 되지 않도록 많은 지역주민들이 경기장을 찾아 선수들의 땀과 열정에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길 바란다. 거듭 이번 대회가 안전하게 치러지는 가운데 진정한 화합의 한마당 잔치가 되기를 기원한다. 군민들의 따뜻한 관심과 응원도 함께 하는 체전이 되어야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