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천사거리 주차장 폐쇄…주차난 가중 우려
남천사거리 주차장 폐쇄…주차난 가중 우려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02.28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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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공용주차장 확충” 요구
-군 “재협상·대체부지 물색 나설 것”

 남천사거리 공용주차장이 전면 폐쇄를 앞두면서 가뜩이나 심각한 주차난이 더 심각해지는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영광군에 따르면 영광읍 남천사거리 공용주차장이 오는 315일부터 문을 닫는다.

 최근 KT&G 영광함평지점 이전 및 부지 활용 계획 검토로 331일 임대차 계약이 해지됨에 따라 원상회복 후 반환 예정이기 때문이다.

 군은 8여 년 전 KT&G로부터 남천사거리(영광읍 남천리 346-5번지) 일대 부지를 무상으로 임대 받아 총 22여 대를 수용하는 무료 주차장을 운영해 왔다.

 앞서 남천사거리는 터미널과 시장 등이 밀집해 있는 주요 시가지로 군민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이 주차장 22면 전체가 늘 꽉 찼던 곳이다.

 인근 공용주차장도 붐비는 상태라 이 주차장이 폐쇄되면 주차난 가중은 불가피할 전망이다.

 군민 정모씨는 공용주차장이 이 근처에 거의 없고, 여기도 주차 공간이 많이 협소해 입구 앞에서 대기하기 일쑤라며 주차난 해결과 상권 활성화 등을 위해 공용주차장이 확대 조성돼야 한다고 토로했다.

 군민들에 따르면 남천사거리(터미널, 시장) 주변 주요 도로에서 불법 주·정차 행위가 빈번하게 발생하면서 교통체증을 유발하고 있다. 5일에 한 번씩 돌아오는 장날이면 도로 주변으로 불법 주·정차 행위가 성행해 극심한 교통 혼잡을 빚고 있다.

 주차난과 불법 주·정차, 교통체증, 안전사고 등 교통문제 해결을 위해 공용주차장 확충 등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군 관계자는 기존 부지를 군에서 매입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그게 안 된다면 대체 부지를 물색해 공용주차장을 조성할 계획이라며 군민·방문객들의 교통편의 증진을 위해 지속적으로 주차공간을 늘려나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