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난 갈수록 심각⋯주차 공간 확보 시급
주차난 갈수록 심각⋯주차 공간 확보 시급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3.02.07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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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 사거리 주차 공간 턱없이 부족, 불법 주·정차 심각
-이용객들 불편 호소⋯대책마련 등 요구

 영광 곳곳에서 주차 공간이 차량 증가 속도를 따라잡지 못하면서 공영주차장 부족과 함께 고질적인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인해 군민 불편이 커지고 있다.

 군민 최모씨는 영광 지역은 공영주차장이 부족하고, 사설 주차장 또한 보기 힘들어 불법 주차가 아니고서는 주차할 곳을 찾기 힘들다군민 인식이 개선돼 불법 주·정차가 근절돼야 하지만 이에 앞서 공영주차장 증설 등 군민 편의 도모를 위한 군의 적극적인 행정이 필요해 보인다고 말했다.

 군에 따르면 지난 20일 기준 영광군에 등록된 차량은 3115대다. 반면 군에서 운영하는 공영주차장은 총 73개소로 주차 처리 가능면수는 7456면에 머문다. 차량 한 대당 0.2면의 공영 주차장을 이용할 수 있는 셈이다.

 모든 공영주차장을 채우고도 22만여 대의 차량이 남아돈다. 등록차량 대비 공영주차장 면수가 턱없이 부족하다.

 공영주차장 부족과 함께 불법 주·정차도 군민 불편을 가중시키는 부분이다. 최근 3년간 불법 주·정차 단속 건수는 12천 건이 넘는다.

 특히 우체국 사거리 일대 주차난이 갈수록 심화되면서 군민들의 불만이 높아지고 있다. 우체국 사거리 주변으로 군청을 비롯해 경찰서 등 각종 사무실과 상가들이 밀집해 있다. 그러나 주차공간이 부족한 탓에 불법주차가 판을 치고 있는 것은 물론 늘 주차 전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실제 지난 20일 찾은 이곳 일대는 여전히 교통이 혼잡할 뿐 아니라 이용자들이 주차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었다.

 도로에는 차량들이 빼곡히 주차되며 이미 수용능력 한계를 넘어섰고, 그 사이로 차량들이 아슬아슬하게 빠져나가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 주민은 주차공간을 찾느라 우체국 사거리 일대를 몇 바퀴씩 돈 적도 있을 정도라며 공영주차시설이 절대적으로 부족한 가운데 이용자들이 마땅한 주차할 곳을 찾지 못해 도로상에 불법 주정차를 하기 일쑤라고 말했다.

 이어 주차 문제가 심각하지만 좀처럼 해결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곳을 찾는 이용객은 물론 지역민들조차 주차공간부족을 호소하며 신속한 대책마련에 나서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군은 이 일대 주차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대규모 공영주차장 필요성에는 공감하지만 부지 및 예산 확보가 쉽지 않다는 입장이다.

 군 관계자는 우체국 사거리 일대는 민원이 많은 지역이지만 부지 확보는 물론 예산문제 등 어려운 부분이 많다면서 추가 주차 공간을 찾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