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서·송림·대마 이어 4번째 농공단지 조성사업 실효성 논란
군서·송림·대마 이어 4번째 농공단지 조성사업 실효성 논란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2.07.25 17:0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기존 농공단지 가동률 저조한데…농공단지 조성은 무리한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

 영광군이 친환경 중소기업 유치로 일자리를 창출하고 지역경제 활성화를 도모하기 위해 묘량면 신천리, 영양리 일원 213,775부지에 총 사업비 164억 원을 투입해 영광 묘량농공단지를 조성한다.

 영광 묘량농공단지 조성사업은 2017년 국토교통부 산업단지지정계획 승인과 투융자심사를 거쳐 전라남도 지방산업단지계획 승인 및 지난 해 1월 산업단지계획 승인 고시로 탄력을 받아 추진하게 됐으며 지난 해 3월 착공, 내년 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유치업종은 식료품, 음료, 비금속광물제품, 기타기계 및 장비, 기타제품 제조업으로 향후 업종의 성장 가능성, 입주의향 업체조사를 통한 수요를 반영했다.

 군은 중소기업 전용 영광 묘량농공단지가 조성되면 부족한 산업 용지의 효율적이고 안정적인 공급으로 기업유치를 통한 일자리 창출 및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군 관계자는 산업 인프라를 확충해 지역의 부족한 산업용지 공급을 위해 박차를 가하겠다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농공단지의 가동률이 저조한데도 다시 막대한 예산을 들여 농공단지 조성을 추진하는 것은 무리한 중복투자에 따른 예산낭비라는 지적과 함께 생색내기용 사업이라는 비난이 일고 있다.

 앞서 본지는 지난 2022712송림농공단지, 허술한 관리감독에 '예산낭비' 비난기사를 통해 농공단지 일부가 황량한 공터로 방치돼 있는 문제를 지적했다.

 이어 군은 지난 2009년부터 2013년까지 4년에 걸쳐 대마면 송죽, 남산리 일원 1652부지에 도·군비 45, 민간사업비 1,677억 원을 들여 대마전기자동차산업단지를 조성해 65개 업체를 입주시켰다.

 그러나 농공단지 조성이후 9년이 지난 현재까지 58%38개 업체만 공장을 가동하는 등 가동율이 저조한데다 최근 10여개 업체가 경제난을 이유로 휴·폐업을 계획하고 있는 등 대부분의 업체가 경영난이 가중되면서 공단으로서의 기능을 다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지역민들은 "예산을 절감해야 할 자치단체가 남아도는 농공단지를 그대로 두고 또다시 단지를 조성하는 것은 단체장들의 선심성 행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며 재고를 촉구했다.

 이처럼 기존 농공단지 용지분양이 끝나지도 않은데다 입주업체들 마저 휴·폐업하거나 부도위기에 놓이는 등 경영난을 겪고 있어 농공단지 조성효과가 의문시 되고 있는 가운데 군이 또다시 많은 예산을 들여 모량농공단지를 조성하는 건 예산낭비라는 여론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택지전환 요구가 있으나 공단조성 목적을 벗어날 수 있기 때문에 정부차원의 농공단지 활성화대책을 위해 방안을 강구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