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종만군수 방송국 인터뷰에서 문제의 열병합 발전소 인수발표, 예산도 없는데 어떻게?
강종만군수 방송국 인터뷰에서 문제의 열병합 발전소 인수발표, 예산도 없는데 어떻게?
  • 최윤희 기자
  • 승인 2022.07.12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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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예산이 군수개인의 쌈짓돈은 아닌데… 군민은 걱정태산

 영광군의 SRF열병합 발전소 건물 인수에 대해 군민들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영광 SRF열병합발전소는 지난 201711월 산업통상자원부로부터 9.9MW 발전 허가를 취득 후 영광군으로부터 건축허가, 폐기물 종합재활용업 적정성 통보, 건축허가, 전남도 공사계획인가, 환경부 통합환경사전협의서 발급 등을 받아 사업비 1100억 원을 들여 홍농읍 성산리에 공사를 진행중이었지만 지역민들의 반대와 영광군의 SRF 연료 불허가로 지난해 10월 공사가 중단됐다.

 하지만 지난 7일 강종만 영광군수가 KBC 이슈초대석에 출연해 민선 8기 역점 사업에 관한 인터뷰 중 군이 열병합 발전소 건물에 대해서 인수하는 방안을 내놓자 영광군민을 우롱하는 처사라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이날 강군수는 열병합 발전소 문제에 대한 인터뷰에서 “SRF 부분은 참 어찌 보면 영광의 가장 현안 문제 중에 또 현안 문제다. 그래서 실질적으로 군수에 당선되기까지는 열병합 발전소 절대 반대였다. 그러나 군수에 당선되고 나서 지금 현재 현장에 가보니까 건물이 거의 한 80~90% 완성이 됐다. 일면에서 보면 그 사업자의 사업 투자 여건에 대한 경제적 손실도 감안해야 될 것 같다. 차선책으로 그 사업자에게도 어떤 너무 경제적인 손실이 크니까 군민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 군이 그 부분에 대해서 그 건물에 대해서 인수하는 방안도 강구해야 되지 않느냐 하는 생각을 해 보면서 이것은 군민 합의가 이루어졌을 때 가능하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지역민들은 강 군수가 지방선거 당시 내세운 'SRF 발전소 문제해결과 갈등치유' 공약을 당선 후에는 나 몰라라하며 군민과의 기본적인 약속조차 지키지 않고 영광군 본예산 6038억 원의 18%1100억 원이 넘는 열병합 발전소 건물을 인수한다는 발언은 군민들의 갈등만 더욱 유발시키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고 있다.

 또한 행복지원금(코로나 긴급지원금) 인당 100만원 지급공약을 살펴보면 군민 1인당 100만원을 지급하는데 필요한 재원은 6월 기준 인구수(52,127)를 감안하면 520여억 원이 넘는다. 영광군 올해 본예산 6,038억 원의 8.6%에 해당하며 전체 공무원들의 한해 기준인건비 511억원보다 많은 금액이다.

 이에 열병합 발전소 건물 인수 시 필요한 관항목 변경과 부족한 예산에 대해 어떠한 대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이다.

 이에 대해 군 관계자는 “SRF열병합 발전소 가동에 대해서는 반대 입장이 맞지만, 건물을 놀리기보다 군에서 건물을 인수 후 연료를 바꿔서 가동해야하는 것 아니냐는 군민들 여론이 나오고 있다차후에 여론 수렴을 토대로 재원 마련과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강 군수의 주요 공약은 '사회적 갈등 사안 군수 주도적 해결', '군수가 주재하는 수시 자유토론을 통한 군민과의 소통 강화', '실효성 없는 사업 축소·폐지', '원전 지원금과 지방세를 활용한 경제발전계획 수립', 'SRF 발전소 문제해결과 갈등치유' ‘행복지원금(코로나 긴급지원금) 인당 100만원 지급등이다.